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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분쟁' 길건 vs 소울샵, 진흙탕 폭로전으로 번져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5-03-31 17:48 | 최종수정 2015-03-31 17:49



전속 계약 문제로 대립 중인 가수 길건과 소속사 소울샵엔터테인먼트(이하 소울샵)이 폭로전으로 맞서고 있다.

소울샵 측은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길건이 김태우와 대화 도중 욕설을 하며 휴대전화를 집어던지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어 "길건이 감정에 호소하며 계약 해지에 따른 배상을 하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 앞으로 일어나는 문제에 대해서는 모두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길건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소울샵 측이 주장해온 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길건은 "선급금은 받았으나 열심히 일해 착실히 갚으려고 했다. 그러나 일을 주지 않아 갚을 수가 없었으며 계약 자체도 계약과 동시에 채무자가 되는 이상한 구조였다"며 "경영진으로부터 '돈 갚아야 하지 않느냐' 등의 말을 듣는 등 무시, 냉대, 왕따를 당했으나 참고 견뎠다"고 밝혔다.

또 이날 동영상을 통해 공개된 언어폭력에 대해서는 "그런 사실이 전혀 없다. 김태우로부터 받은 배신감에 순간적으로 분노가 치밀어서 폭언은 했으나 친구끼리의 하소연이었으며 협박이 결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013년 소울샵과 전속 계약을 한 길건은 메건리와 함께 지난해 11월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후 소속사와 서로 엇갈린 주장으로 갈등을 빚고 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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