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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문으로 들었소` 고아성 이준에 유준상, 특권 의식 세뇌 "한명은 최연소 한명은 수석"

기사입력 2015-03-23 22:41 | 최종수정 2015-03-23 22:41

유준상2
풍문으로 들었소 고아성 이준

'풍문으로 들었소'의 유준상이 이준과 고아성에게 특권의식을 세뇌시켰다.

23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에서는 한정호(유준상 분)가 한인상(이준 분)과 서봄(고아성 분)에게 마음을 조종하려 했다.

이날 서봄은 유창한 발음으로 고전 원서를 읽었다. 이어 한인상은 책의 미덕을 묻는 한정호의 질문에 "미덕이라기 보다 내가 생각하는 핵심은 대중에 대한 냉정한 시각, 즉 인간은 선한 존재도 아니고 개인이 평등하지도 않으니까 헛된 환상을 버리고 힘과 전략으로 조종해라"고 답했다.

그러자 한정호는 "뭔말인지는 알지만 동의하지는 않는다는 거냐"고 물었고, 한인상은 "요즘 이런 말 함부로 하고 다니면 돌 맞는다"고 답했다. 이에 한정호는 "그러니까 입 밖에 내지 말고 조용히 실천해라. 그게 진정한 힘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서봄은 "진정한 힘은 아닌 것 같다"고 대꾸했고, 한인상도 서봄의 말에 동의했다.

이에 한정호는 "나는 최고 스펙을 지향한다. 너희도 그래야만 하고"라면서 "왜냐? 어우매한 대중은 거기서 이미 마음이 약해진다. 간단하다. 어느 대학 나온 의사에게 내 건강을 맡길거냐, 어떤 변호사에게 내 재산과 권리를 맡길것이냐"며 강한 어조로 설명했다.

그러나 한정호의 이 같은 발언에 서봄이 반문했고, 한정호는 "너네들 아침 안 먹었지? 뇌가 허해서 헛소리를 하는구나. 감성적인 사고에 빠져서 어떻게 시험 준비를 하냐"라고 쏘아붙였다.

특히 한정호는 서봄과 한인상에게 "너희 목표는 오직 내년도 동차합격이다. 한 명은 수석, 한 명은 최연소. 내일부터는 거기 앉기 전에 탄수화물을 먹어라"라고 외쳤다.

한편 '풍문으로 들었소'는 제왕적 권력을 누리며 부와 혈통의 세습을 꿈꾸는 상류층을 풍자한 드라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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