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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을 구실로 무급 혹은 지나치게 적은 월급으로 청년들을 착취하는 세태를 풍자한 이른바 '열정페이'가 패션업계의 가장 큰 축제 현장에서 다시 한 번 문제제기 됐다.
패션업계 열정페이 문제는 지난 해 10월 열린 2015 S/S 서울패션위크에서 본격적으로 문제제기 됐고, 이어 또 한 번 같은 내용의 기자회견이 열린 것이다.
한편 일부 패션업계에서는 이들의 열정페이 공동기자회견과 관련, 보다 적극적이고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어느 한 편의 목소리에 힘을 실어주기보다 구조적으로 접근해보고 예민하게 살펴봐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패션노조 등의 주장처럼 일부 디자이너들이 청년들의 임금을 지나치게 착취하는 것은 반드시 문제 삼아야 할 것이지만, 그 이면에 영세한 디자이너들의 자본구조도 들여다보아야 할 것이며 의류산업의 지하경제 문제도 들춰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배선영기자·전혜진기자 sypova@sportschosun.com,gina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