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이하 킹스맨)가 마침내 개봉 38일만에 역대 청소년관람불가 흥행작 4위에 랭크됐다. 지난 2월 11일 개봉해 개봉 6주차에도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하고 있는 '킹스맨'의 흥행이 놀랍다.
'킹스맨'이 개봉 38일만에 508만1197명을 기록했다. (21일 오전 8시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 이 기록은 역대 청소년관람불가 흥행작 4위를 8년 째 수성하고 있었던 '추격자'가 세운 507만1619명을 제친 스코어다. 이로써 '킹스맨'은 한국영화, 외국영화를 모두 포함한 전체 청소년관람불가 흥행작 4위에 등극했다. 국내 청소년관람불가 역대 흥행 작품은 1위 '친구'(818만 1,377명/2001년), 2위는 '타짜'(684만 7,777명/2006년), 3위는 '아저씨'(628만 2,774명/2010년) 순이다.
'킹스맨'은 개봉 6주차임에도 불구하고 데일리 박스오피스에서도 당당히 1위 자리를 석권해왔다. 단지 스코어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트렌드에 미친 영향도 큰 편이다. 대한민국 관객들은 B급 감성, 성인 오락 액션의 신세계에 완전히 반했다. 일명 '킹스맨 덕후'라고 하는 두 번 이상보고 영화의 2차 콘텐츠를 생산하는 관객들의 움직임도 생겼다. 이는 전례 없는 장기 흥행과 입소문 흥행으로 이어졌고 수 많은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들에게 선례를 남겼다. 어느덧 이번 주말을 넘기면 개봉 7주차에 접어드는 '킹스맨'은 유종의 미를 거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