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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9일 개봉을 확정한 영화 '화장'의 임권택 감독이 오는 25일 마카오에서 진행되는 제9회 '아시안 필름 어워드(Asian Film Awards)'에서 공로상을 수상한다.
임권택 감독이 수상한 공로상은 아시아 영화 발전에 공헌을 한 영화인의 공을 기리는 의미로 한국 현대 영화의 거장이며 가장 존경 받는 감독으로서 임권택 감독의 입지를 다시금 확인케 한다. '아시안 필름 어워드' 측은 "임권택 감독의 작품은 인간 본성의 깊은 이해와 행동, 성찰을 통해 그 시대를 드러내는 상징"이라며 선정 이유를 전했다. 시상식이 열리는 25일은 임권택 감독이 직접 참석해 자리를 빛내고, 26일은 제 39회 홍콩 국제영화제에 참석해 영화 '화장'을 관람한 관객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아시안 필름 어워드'는 오는 3월 25일 마카오에서 개최되고, 총 8개 지역 및 국가의 42편이 참가했다.
영원한 현역, 임권택 감독의 신작 '화장'은 죽어가는 아내와 젊은 여자 사이에 놓인 한 남자의 이야기이다. 안성기, 김규리, 김호정 등 명품 배우들이 최고의 열연을 선보이며 세월만큼 한층 더 깊어진 시선, 삶과 죽음, 사랑과 번민이라는 보편적인 감정과 공감, 시대와 소통하는 감각적이고 세련된 프로덕션으로 격조 있는 작품의 탄생을 예고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