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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연출의 '고도를 기다리며', 정동환 송영창 안석환 등 릴레이 출연하는 특별 기념 무대 시작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15-03-13 10:18


◇극단 산울림의 '고도를 기다리며'가 역대 출연배우들이 릴레이로 나서는 특별 무대를 마련했다. 사진제공=극단 산울림


한국 연극사에 한 획을 그은 극단 산울림의 '고도를 기다리며'가 12일 스페셜한 무대를 시작했다. '고도를 기다리며' 초연 45주년, 산울림소극장 개관 30주년, 임영웅 연출 60주년을 기념해 그간 '고도를 기다리며'를 함께 해온 배우들과 제작진이 총출동해 최고의 완성도 높은 공연을 릴레이로 선사한다.

지난 12일 박상종(에스트라공), 한명구(블라디미르), 이호성(포조), 정재진(럭키) 캐스팅으로 시작된 '고도를 기다리며'는 5월 17일까지 정동환, 이호성, 박용수, 송영창, 안석환, 이영석, 김명국, 정나진, 박윤석, 김형복 등 지금은 TV, 영화, 공연무대를 넘나들며 각광받는 중견 연기자들이 번갈아 무대를 채운다. 탄탄하고 노련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지난 45년간 쌓아온 '고도를 기다리며'의 깊은 맛을 우려낼 예정이다.

1969년 초연 때부터 무대를 지켜온 관록의 연출가 임영웅을 비롯해 그의 든든한 지원군인 무대 디자이너 박동우, 조명디자이너 김종호, 의상디자이너 박항치 등 '고도를 기다리며'의 전설을 만들어온 제작진이 최고의 무대를 선사한다.

아일랜드 작가 사무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는 불안속에서 방황하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부조리극의 기법을 통해 묘사한 작품이다. 1969년 국내 초연 이후 꾸준히 무대에 올랐으며, 더블린, 아비뇽, 폴란드, 일본 등의 해외에서도 수많은 초청 공연을 열어 호평받았다. 노 연출가 임영웅의 분신과 같은 작품이다. (02)334-5915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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