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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으로서는 파격적인 도전이었다. 충격적인 베드신에 매혹적인 '팜므파탈', 이토록 드물게 매력적인 캐릭터를 신인에게 맡긴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결단이었다. 하지만 영화 '순수의 시대' 안상훈 감독은 신예 강한나를 과감하게 캐스팅했다. 왜 그랬을까. 이유를 알고 싶어 강한나를 직접 만나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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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작품에서는 신인으로서 과감한 베드신까지 소화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노출을 위한 노출만 있는 영화였다면 하지 않았을 거예요. '순수의 시대'는 여자 작가님이 쓰신 작품이거든요. 베드신까지도 인물의 감정선이 정말 아름답게 그려져 있더라고요. 읽으면서 거부감이 드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와 닿았어요. 베드신을 통해 캐릭터들의 관계가 변하는 모습도 그려져 있고요. 노출 걱정보다는 내가 이것을 잘 표현할 수 있을까를 더 걱정했죠."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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