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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기 이세용
21세라는 어린 나이에 임신하게 된 홍영기는 "그 사실을 알자마자 엄청 울었다. 많은 생각이 들었다. 나도 21세였고, 세용이는 18세라서 너무 슬펐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나 이세용은 "나는 그때 영기한테 빠져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축복할 일이라고 생각해서 기분이 좋았는데 영기가 울어서 웃을 수는 없고 슬픈 척했다"고 해맑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홍영기는 "임신 사실을 말하기 전 엄마가 그때 교회 수련회에 갔다. 근데 갑자기 '영기야 많이 힘들지?'라는 문자메시지가 와서 진짜 힘든 걸 얘기해야겠다 싶어서 '힘들다'고 했더니 답장이 없더라"며 "다음날 집에 오시더니 '돈 버는 게 그렇게 힘들었어?'라며 날 안아주시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그래서 '그게 아니라 나 사실 아기 가졌어'라고 했더니 엄마가 갑자기 날 안고 울다가 밀어내면서 '뭐라고?'라고 하더라. 이후에 방으로 들어가더니 3일 내내 안 나오고 울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홍영기는 "엄마한테 '난 낳을 생각이고, 우리가 떳떳하면 된다. 책임 안 지는 것도 아니고, 잘 살 거다'라고 설득했다. 엄마는 당시 남편이 고등학생이라는 사실도 알았다"고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이세용의 어머니도 당시 충격을 고백했다.
이세용의 어머니는 "눈물이 막 쏟아졌다. 세용이가 학생이었고, 가장 역할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아직 능력도 안 되는 상태에서 애를 가졌다"며 "솔직히 말하면 영기한테 '아기를 지우고 사귀다가 너희가 나이가 좀 들고 그때 가서도 좋으면 아이를 그때 가져도 좋지 않으냐'고 말했다. 근데 영기가 '잘 살겠다'고 말하고 마음이 변치 않을 것 같았다"며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홍영기는 어머니의 고백에 힘들었던 당시가 떠오른 듯 눈물을 쏟았다.
이에 이세용의 어머니는 "사실 오늘 촬영하면서 많은 얘기를 들었는데 내가 그동안 부끄럽게 생각했던 게 아이들에게 미안하다. 엄지공주 같은 영기가 너무 대견스럽고 예쁘다. 처음에는 솔직히 영기가 밉기도 해서 모진 말을 했는데 지금은 대견스럽기만 하다"고 미안함과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홍영기-이세용 부부는 귀여운 아들 재원 군을 공개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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