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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 측 "필로폰 매수 인정, 뼈저리게 후회하고 반성한다"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5-03-11 18:01 | 최종수정 2015-03-11 18:05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김성민 측이 "혐의를 인정하며 잘못을 후회한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김성민은 인터넷 사이트 광고를 보고 필로폰 판매책 박모씨와 접촉, 지난해 11월 24일 필로폰 0.8g을 매수해 서울 역삼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투약한 혐의로 11일 오전 자택에서 체포됐다.

김성민의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창의 문혜경 변호사는 11일 오후 "김성민은 현재 마약류관리법위반죄로 성남수정경찰서에서 성실히 수사에 응하고 있는 바, 위 매수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자백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민 측은 "김성민은 4년 전 법정에서 다시는 잘못을 저지르지 않겠다고 깊이 다짐하고 법원으로부터 선처를 받아 집행유예로 풀려났으나 이번에 다시 잘못을 저지르게 되어 자신을 응원했던 팬들과 가족들에게 너무나 부끄럽고 죄송한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김성민은 금번 자신이 지은 죄에 대하여 인정하고 자신의 죄값을 달게 받겠다고 진술하고 있으며 자신을 선처하여 기회를 주었음에도 다시 잘못을 저지른 자신을 뼈저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현재 위 매수 사실 외 투약 사실에 관하여 금일 오후부터 수사를 시작한 바, 이에 관하여는 추후 사실이 확인 되는 대로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 성남수정경찰서 마약수사팀은 11일 "판매책 박모씨의 휴대폰을 조사한 결과 김성민이 지난해 11월 24일 필로폰 0.8g을 매수한 혐의를 포착해 체포영장을 발부했다"며 "김성민의 동선을 추적하던 중 3월 11일 김성민의 아내가 자택의 문을 열고 나오는 순간 안으로 들어가 김성민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서 김성민은 필로폰 투약 사실은 인정했으나 단 한 차례만 투약했고 나머지 필로폰은 분실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성민의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으며 12일 구속영장을 발부할 계획이다.

앞서 김성민은 2008년 4월과 9월, 그리고 2009년 8월 필리핀 세부에서 구입한 마약을 국내로 밀반입한 뒤 이를 네 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2011년 2심에서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자숙의 시간을 갖던 김성민은 2012년 JTBC 드라마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로 복귀했으며 지난해 tvN 드라마 '삼총사'에 출연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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