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펀치'에서 항상 대립각을 세웠던 윤지숙(최명길)과 이태준 검찰 총장(조재현) 중 진짜 괴물은 누굴까. 이와 관련 김아중은 "나는 처음에 윤지숙 장관, 호성이와 뜻을 같이했던 정이 있어서 그런지 괴물같지 않고 슬펐다. 마음이 아팠다. 좋은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뜻을 같이 했다. 방법이 틀린건데 그렇게 바뀔 수밖에 없었던 게 너무 슬프다"고 밝혔다.
'펀치'는 시한부 인생을 살게된 검사 박정환의 고군분투를 그린 작품으로, 김아중은 박정환의 전 아내이자 신념과 정의를 간직한 여검사 신하경 역을 맡았다. 그는 '로코퀸'의 이미지를 벗고 이성적이고 차분하면서도 딸 예린이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강력해지는 엄마의 모습까지 롤러코스터 감정선을 리얼하게 그려내며 호평받았다. 김아중은 당분간 휴식을 취하며 차기작을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