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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오페라단의 대작 '아이다', 4월 10일~12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15-03-01 14:04



◇아이다 역으로 나서는 첼리아 코스테아. 사진제공=수지오페라단

◇테너 홍성훈. 사진제공=수지오페라단

'아이다'만큼 자주 무대에 오르는 오페라도 없다. 하지만 이번 '아이다'는 좀 다르다.

수지오페라단이 오는 4월 10일부터 12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베르디의 대작 '아이다'를 공연한다.

무엇보다 주역 배우들의 캐스팅이 화려하다. '아이다'에 관한 한 캐스팅 0순위에 꼽히는 월드 스타들이 한 무대에 서 눈길을 모은다. 런던 코벤트가든 최고의 주역 가수인 첼리아 코스테아와 풍부한 감정표현으로 세계를 점령한 러시아 디바 올가 로만코가 주인공 아이다 역을 맡고, 세계 3대 오페라극장의 최고의 주역스타인 발터 프라카로와 라 스칼라, 아레나 디 베로나가 인정한 테너 홍성훈이 라다메스역을 맡아 환상적인 하모니를 선사한다.

베르디 오페라의 결정판인 '아이다'는 고대 이집트를 배경으로 장군 라다메스와 포로인 에티오피아의 공주 아이다의 슬픈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에디오피아의 공주였지만 포로로 잡힌 아이다, 적국의 포로와 해서는 안 될 사랑에 빠진 장군 라다메스, 질투와 복수의 화신으로 변해가는 공주 암네리스의 비극적 삼각관계가 장중하고 화려한 음악을 타고 펼쳐진다. 지하 돌무덤에 갇힌 아이다와 라다메스가 다음 생에서 사랑을 이루자고 기약하며 죽어가는 마지막 장면은 긴 여운을 남긴다. 나일 강변의 야자수와 이시스 신전 등 고대 이집트의 이국적인 정경을 재현한 화려한 무대, 수백 명에 이르는 출연진이 선사하는 개선 행진곡 등 볼거리도 화려하다.

개성 있는 연출력과 창의적인 무대로 오페라를 평정하는 최고의 연출가 마리오 데 까를로가 연출, 세계가 인정한 마에스트로 잠파올로 비잔티가 지휘를 맡는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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