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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헬머니'의 주연배우 김수미가 1000만 관객 돌파시 "1000명에게 점심식사를 대접하겠다"고 공언했다. 앞서 약속했던 '비키니 공약'에 한 가지 공약이 더 추가됐다.
앞서 비키니 공약에 이어 식사 대접 공약까지 김수미는 센스 있는 공약으로 영화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그는 "인기나 명예를 위해 공약을 하는 건 아니다. '마파도'를 비롯해 지금까지 7편이나 함께 작업한 영화사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 1000만까지는 안 될 거 같아서 허무맹랑한 공약을 한 건 아니다. 나는 약속 잘 지키기로 유명하다. 흥행 속도가 빠르면 4월에 비키니 입어야 하니까 날씨가 따뜻한 5월까지 천천히 영화관에 와주면 공약을 꼭 지키겠다"고 말했다.
'헬머니'에서 김수미는 방송국 욕 배틀 오디션에 출연해 기상천외하고 맛깔스러운 욕설 퍼레이드를 펼친다. 등골이 간질거릴 정도로 짜릿하고 시원한 '욕의 맛'에 시사회에선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헬머니'는 전과 3범으로 15년 복역을 끝내고 세상에 나온 욕쟁이 할머니가 두 아들을 위해 남은 인생을 살아가던 중 우연히 국내 최초 욕 배틀 오디션에 출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휴먼 코미디 영화다. 김수미를 비롯해 정만식, 김정태, 이태란, 정애연, 이영은 등이 출연한다. 3월 5일 개봉.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