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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주승, 팔색조 연기로 충무로 기대주 급부상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15-02-24 12:01



배우 이주승이 충무로의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다. 출연작마다 전혀 다른 캐릭터를 마치 다른 사람처럼 소화해내며 샛별 탄생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주승은 다음달 12일 개봉하는 영화 '소셜포비아'로 관객을 만난다. SNS에서 벌어진 마녀사냥으로 인한 한 사람의 죽음이 자살인지 타살인지 여부를 파헤쳐가는 SNS 추적극. 재미로 현피에 참여한 SNS 중독자 '용민' 역을 맡았다. 이번 역할을 위해 SNS를 처음 시작했고, SNS 문화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넓히고자 노력했다는 후문. 이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시나리오 분석을 통해 자신의 캐릭터 구축에 힘을 쏟았다. 이주승의 열정적인 모습에 '소셜포비아' 연출을 맡은 홍석재 감독은 "이주승씨는 날이 서있는 모습과 유약한 모습이 공존해서 좋았다. 그가 '용민'을 연기했기 때문에 리얼리티를 품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연기의 세기도 과잉으로 넘치지 않고 딱 있어야 할 만큼 보여주며, 그의 눈빛과 분위기에 '용민'이 적역이라고 생각했다"며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관객들을 끌어당기는 매력을 '소셜포비아'를 통해 맘껏 과시할 예정.

이주승의 부상은 갑작스러운 일이 아니다. 그는 최근 막을 내린 드라마 '피노키오'에서 '안찬수' 역으로 존재감을 알렸다. 영화 '방황하는 칼날'에서는 '조두식' 역으로 역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다. 다양한 작품에서 안정적인 연기력을 인정받아 충무로 많은 감독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데뷔 9년 차로 다양한 작품을 통해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며 배우로서의 역량을 키워왔다. 그 결과 지난해 '셔틀콕'으로 제 39회 서울독립영화제 독립스타상, 제 23회 부일영화상 신인 남자 연기상을 수상하며 잠재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소셜포비아'는 최근 사회 이슈를 모으고 있는 대중들의 SNS 실상과 마녀사냥 문제를 리얼하게 그려 수많은 대중이 알면서도 지키지 못하는 SNS 문화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전한다. 생생한 묘사로 공감을 자아내면서도 숨막히는 실시간 추적으로 극한의 스릴도 선사할 예정. 2014년 최고의 한 해를 마무리한 변요한과 이주승이 각각 주인공 '지웅'과 '용민' 역을 맡아 충무로 대세다운 열연을 펼쳤다. 단편 '필름', 'Keep Quiet' 등 젊은 감각과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수상 행진을 이어온 홍석재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 제 19회 부산국제영화제 감독조합상, 넷팩상(아시아영화진흥기구상), 제 40회 서울독립영화제 관객상, 배우상을 수상하며 영화계와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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