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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생애 최초로 클럽서 공연. '생일 빵 파이터' 21일 개최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5-02-16 10:29



가수 서태지가 오는 21일 생일을 맞아 생애 최초로 클럽 공연 '생일 빵 파이터'를 개최하고 팬들과 가까운 곳에서 호흡한다.

서태지 컴퍼니는 16일 공식 사이트 서태지닷컴을 통해 "서태지가 2015년 생일을 맞아 그동안 상상만 해왔던 소규모 클럽 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T's Birthday in club-생일 빵 파이터'라는 타이틀로 개최되는 이번 공연은 지난해 10월부터 약 5개월 간 진행된 정규 9집 앨범 활동을 마무리하면서, 가까운 곳에서 팬들과 함께 호흡하고 싶어했던 서태지의 아이디어로 특별 기획됐다.

'생일 빵 파이터'는 오는 21일 오후 6시 서울 서교동 레진코믹스 브이홀에서 열린다. 예매는 이에 앞서 16일 오후 8시부터 온라인 예매 사이트 인터파크를 통해 가능하다.

서태지의 생일은 팬들 사이에서 일명 '정현절'로 불릴 만큼 남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정현절'이 되면 서태지라는 이름이 포털 사이트 검색어로 등장할 정도로 활동 여부에 상관없이 변함없이 팬들의 사랑이 이어져왔다.

또한, 팬들은 서태지의 생일이 되면 자발적으로 사회에 모범이 되는 다양한 활동을 벌여왔다.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성금을 마련했고, 유니세프를 통해 아이티 지진참사 구호자금을 기부한 바 있다. 이는 연예인과 팬들의 바람직한 문화 형성에 기여하며, 다른 팬덤 문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을 받고 있다.

서태지는 올 생일에 이러한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차원의 클럽 공연 '생일 빵 파이터'라는 특별 이벤트를 통해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물할 계획이다.

'원조 팬 사랑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서태지는 9집 활동을 하며 늘 해온 것처럼 팬을 중심에 둔 행보를 보여왔다. 클럽 공연 '생일 빵 파이터' 역시 팬들 곁으로 가깝게 다가가는 적극적인 소통 방식으로 뜨거운 호응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태지는 이에 앞서 지난 13일에는 서울 서초구의 작은 바를 빌려 팬 200여명을 초대해 9집 마무리 파티 '언콰이어트 나이트 파티(Un-Quiet Night Party)' 를 갖고 팬들과 훈훈한 시간을 가졌다.

'언콰이어트 나이트 파티'에서는 서태지매니아숲, 크리스말로윈 리믹스 콘테스트 등 9집 활동 중 주요 프로젝트의 후일담이 공개됐다. 팬들이 패널로 참석, 9집 활동에 대한 아쉬운 점을 이야기하며 소통의 시간도 마련됐다.

특히, 손석희, 유재석, 유희열, 지코, 아이유, 황수아 감독 등이 이 자리를 위해 '서태지를 만난 사람들'이라는 주제의 깜짝 영상을 보내 축하하기도 했다. 이들은 서태지와의 만남을 떠올리는 동시에 성황리에 진행된 9집 활동을 축하하며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이 날 파티에는 서태지는 출연 예정이 없다고 공지 되었지만, 마지막 부분에 깜짝 출연하여 팬들과 1시간 가까이 이야기 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갖기도 했다.

서태지는 오는 28일과 3월 1일 양일 간 서울 올림픽공원 내 SK핸드볼 경기장에서 2014-2015 서태지밴드 전국투어 '콰이어트 나이트(Quiet Night)'의 앙코르 콘서트를 연다. 앙코르 공연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전국투어 '콰이어트 나이트'에 보내 준 팬들의 큰 성원에 보답하기 위한 의미로 마련되어 팬들과 함께 서태지 9집 활동의 대단원의 마무리를 가질 예정이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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