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씨소프트가 집중하고 있는 새로운 혁신은 AI(인공지능)기술이다. 새로운 AI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게임 플레이를 만드는 일에 엔씨소프트의 많은 개발자들이 젊음을 불태우고 있다"
국내 게임산업의 대표 기업인 엔씨소프트는 언제나 미래 지향적인 가치관과 도전으로 혁신을 이끌어왔는데, 인공지능 시스템의 개발이란 쉽지 않은 도전에 첫 발을 떼기 시작했다. 엔씨소프트의 2015년은 '혁신'이란 키워드 아래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퍼즐 조각을 하나씩 맞춰나가는 중이다.
다만 인공지능 시스템은 해외 IT 기업들도 개발에 대해 방향성과 노선을 잡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인 만큼, 엔씨소프트의 개발자들 역시 어떤 부분에서 어떻게 접근해 나가야할지 쉽지 않은 모습이다. 그래서 엔씨소프트는 전담팀을 신설하고 다양한 전문가들을 세팅해 빠르게 결과물을 만들어 내기보다, 개념 정립과 방향성을 잡아나가면서 인공지능이란 트렌드에 접근하고 있다.
|
그들이 말하는 '인공지능'은 쉽고 단순한 것에서부터 시작했다. 영화에 나온 로봇이나 인공지능의 모습은 공학자들이 먼 미래에 꿈꾸는 모습이긴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사람이 하는 것을 조금이라도 도와줄 수 있는 시스템'이 바로 인공지능이란 설명이다. 그 중심에는 데이터가 있다. 인공지능은 수많은 데이터를 특정 기준에 따라 분석하고 그에 따른 판단을 하는 것이 인공지능의 영역이라고 언급했다.
게임에 비유한다면, 실력이 비슷한 친구와 게임을 하고 싶을 때 인공지능 시스템은 다양한 관점에서 유저들의 데이터를 분석해 매칭을 하게 된다는 것. 실력이 비슷한 사람을 찾거나 유저의 데이터를 살펴보며 규칙을 만들어 나가게 되는 방식이다. 이미 우리 일상생활에는 인공지능이 깊숙하게 들어와 있어 자동차의 위험 감지, 집안 온도를 맞춰주는 보일러, 추천이나 큐레이션 등도 비슷한 개념으로 접근할 수 있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 'AI Lab'의 개발자들은 인공지능의 개념에 대해 '똑똑하고 사람답게 행동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일반적으로 인공지능을 생각할 때 사람에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많은데, 엔씨소프트 'AI Lab'은 '지능적으로 행동한다'에 집중한다는 설명이다.
"일상생활의 많은 시스템들에 이미 인공지능은 추가되어 있으며, 사람들은 그것들을 인공지능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받아드리는 시대에 살고 있다"
엔씨소프트 'AI Lab'의 첫 이야기는 이렇게 포괄적인 개념 정립부터 시작하고 있다. 아직 어떤 형태로 엔씨소프트와 김택진 대표가 인공지능 시스템을 개발하고 완성해 나갈지 알 수 없지만 이미 일상생활에 녹아들어온 인공지능을 활용해 만들어 나갈 혁신은 게임 역영에 그치지 않고 국내 IT 산업에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최호경 게임인사이트 기자 press@gam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