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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터보가 해체 14년 만에 신곡을 발표한다는 소식에 가요계가 뜨겁게 반응하고 있다.
지난 1995년 타이틀곡 '나 어릴적 꿈'으로 데뷔해 올해로 20주년을 맞는 터보는 지난 2001년 공식 해체됐다. 하지만 최근 방송된 MBC '무한도전-토요일 토요일은 가요다'(이하 토토가)에 터보의 원년 멤버인 김종국과 김정남이 출연해 변함없는 기량을 선보인 이후 재결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더욱이 지난 주말에는 SBS '인기가요' 800회 특집 방송에 김정남에 이어 합류한 2기 래퍼 마이키가 김종국과 함께 무대에 올라, 터보에 대한 관심도는 더욱 높아졌다.
특히 래퍼 김정남과 마이키가 신규 앨범에 모두 참여한다는 소식에 팬들은 '터보가 3인조로 변신하는것이냐'며 궁금해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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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터보의 재결합 설은 어떻게 나오게 된 것일까. 김종국의 측근에 따르면 '토토가' 출연 이후 김종국은 김정남과 마이키를 위해 무언가를 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줄곧 해왔다. 이런 가운데 올 봄 발표할 자신의 솔로 앨범에 실릴 곡들은 위해 이단옆차기와 회의를 하던 중 터보의 신곡을 발표해 보는 것이 어떠하냐는 제안을 받은 것.
소속사 관계자는 "올해가 터보 데뷔 20주년인 만큼 팬들을 위한 이벤트가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던 김종국에게 이단옆차기의 제안은 심사숙고할 만한 내용이었을 것"이라며 "신곡 발표 시기는 솔로 앨범을 발표한 이후로, 대략 4~5월을 예상했다"고 전했다.
이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은 상황에서 재결합 기사가 먼저 나오며 이 프로젝트의 미래는 안갯속으로 빠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단옆차기의 제안은 디지털 싱글로 2곡 정도를 발표하는 것. 다만 김정남과 마이키가 한 곡씩 나눠 부를지 아니면 함께 두 곡을 다 부를지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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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측은 "현재 상반기에 발표할 미니앨범은 타이틀곡을 제외하곤 곡 수집이 모두 끝난 상태다"라며 "신곡 발표 이후에는 국내외에서 콘서트도 계획하고 있는데 이때는 김정남-마이키와 함께 터보의 모습도 보여드리는 무대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인기가요' 출연을 위해 미국에서 입국했던 마이키는 29일 출국했다. 마이키는 향후 터보 재결성에 대한 구체적인 안이 결정되면 다시 입국할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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