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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스토리2의 첫 번째 비공개테스트가 종료됐다. 지난 알파테스트의 호평에 이어 진행된 이번 테스트는 시작 전부터 유저들의 큰 관심을 받아왔고, 테스트 내내 유저들은 게임을 적극적으로 즐기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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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메이플스토리가 가진 이미지는 명확하고 뚜렷하다. 때문에 후속작이 가지는 부담감과 무게를 감당하기는 쉽지 않은데, 넥슨 개발팀은 전작인 메이플스토리가 가진 분위기를 3D형태로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한때 마인크래프트의 표절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 적도 있었지만, 게임을 10분만 해보면 왜 게임을 이러한 분위기로 만들었는지 피부로 느낄 수 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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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새롭게 늘어난 꾸미기 아이템은 미니게임, 사냥, 상자 등에서 다양하게 얻을 수 있다. 특정 지역에서 판매되는 것도 있었지만 대부분 미니게임이나 상자 랜덤 보상 등으로 얻어야 했기 때문에 대도시에서 이를 자랑하고 거래하는 모습은 비일비재하게 볼 수 있었다. 미니게임은 알파테스트에 비해 늘어나 유저들이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늘렸고, 필드 이곳저곳에 무작위로 즉석 미니게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서 소소한 재미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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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다양한 미니게임은 차별화된 커스터마이징 아이템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유저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동기부여를 제공한다. 자연스럽게 이는 커뮤니티까지 이어지게 되어 게임이 탄탄한 구조로 제작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꼭 언급하고 싶었던 부분은 넥슨 GM(게임마스터)의 운영이다. 메이플스토리2의 GM들은 여느 게임 보다 유저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친구 같은 운영 센스를 보여주었다. 유저들이 30분 넘게 못 잡고 있는 곳에 등장해 보스몬스터를 한방에 쓰러뜨려주기도 했고, 미니게임에 참여해 유저들과 같이 탈락하거나, 마을에 보스몬스터를 소환하는 등 유저들과 가까운데서 호흡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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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좋아하는 많은 유저들이 걱정하는 부분 중 하나는 '좋은 게임을 운영으로 망쳤다'라는 것인데, 메이플스토리2는 지난 알파테스트에도 그랬지만 GM들의 살가운 관리와 운영은 앞으로도 메이플스토리2의 큰 무기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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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스토리2의 첫 비공개테스트는 성공적으로 종료됐다. 마지막까지 유저들은 게임 안에서 다양한 것들을 즐기는 모습을 확인했고 자연스럽게 커뮤니티가 형성되어 현재의 모습은 메이플스토리라는 이름을 이어받을 게임으로서의 자격을 충분히 증명한 셈이다. 창립 20주년을 맞이한 넥슨의 미래 청사진에 메이플스토리2의 자리는 확실하게 굳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호경 게임인사이트 기자 press@gam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