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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 김정남, 우울증+게임중독 고백 "10년간 부유했지만…"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5-01-27 10:23 | 최종수정 2015-01-27 10:29



힐링캠프 김정남 김종국

힐링캠프 김정남 김종국

가수 김정남이 우울증과 게임중독에 걸린 과거를 고백해 김종국을 놀라게 했다.

2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서는 김종국과 터보의 원년 멤버 김정남이 출연해 그 동안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놓았다.

이날 김정남은 "터보를 관둔 이후 클럽에서 행사를 뛰면서 10년 동안 제법 부유하게 살았다"고 밝혔다. "10년 이후 수입이 줄어들면서 힘들어졌다"는 그는 "그때 누나가 공인중개사 시험을 보라고 해서 1차도 합격했다. 그런데 음악을 포기하면서 가슴이 답답했다. 여기저기 아프기 시작하고 이상해져서 인터넷을 찾아보니 우울증 증상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김정남은 "부유하게 잘 지낼 때는 종국이에 대해서 생각하지 못했다. 어려워지자 그때부터 종국이 생각이 났다"며 "너무 어린 동생을 혼자 두고 나만 빠져나왔다는 생각이 들면서 걱정이 됐다. 후회라기보다는 마음이 아팠다. 미안한 마음에 더 연락하지 못했다"고 속내를 밝혔다.

이에 김종국은 "이런 이야기는 처음 들어본다. 오늘 이 자리에서 알게 됐다. 그간 정남이 형에 대해 많이 몰랐다"면서 놀라했다.

또한 MC 이경규는 "행사도 그만두고 공인중개사도 다 떨어져서 무일푼이었을 것 아니냐. 그럼 어떻게 살았나"라고 물었다. 김정남은 "이후 게임에 중독됐다. 내 뒤로 2000명이 있을 정도로 게임을 했다. 하루 22시간을 게임에 빠졌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게임 속 서열을 지키지 않은 사람들은 이름을 써 놓은 적 있다"고 덧붙여 녹슬지 않은 예능감을 선보였다.

한편 김정남은 1995년 터보 1집 앨범 '280Km SPEED'로 데뷔, 2007년까지 터보로 활동하며 많은 인기를 얻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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