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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넥슨이 내놓을 두 장의 카드, 게임판 바꿀까?

이덕규 기자

기사입력 2015-01-14 18:30


연초부터 넥슨이 꺼내들 두 장의 카드에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넥슨은 최근 악튜러스, 라그나로크를 개발한 김학규 대표의 IMC게임즈가 개발 중인 '트리 오브 세이비어'와 작년 알파테스트를 통해 호응을 얻어낸 '메이플스토리2'의 첫 번째 CBT를 1월 중에 진행한다.

트리 오브 세이비어는 2D 캐릭터에 3D 배경을 채용한 쿼터뷰 MMORPG다.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도트 그래픽과 80여 종의 다양한 직업군, 방대한 세계관과 높은 자유도가 특징이다. 트리 오브 세이비어의 CBT는 1월 15일 진행되며, 게임의 전반적인 스토리와 28종의 직업, 4랭크까지의 서클 랭크업 시스템 등 전투 및 성장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메이플스토리2는 넥슨의 인기 게임 메이플스토리의 후속작으로, 쿼터뷰 방식의 풀 3D MMORPG이다. 블록으로 구성된 독특한 세계, 높은 자유도의 캐릭터 커스터마이징과 의상부터 집, 던전까지 직접 만들 수 있는 사용자 제작 콘텐츠 시스템이 특징이다. 작년 9월 17일부터 21일까지 알파테스트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으며, 오는 1월 21일 첫 번째 CBT를 진행할 계획이다.

공교롭게도 넥슨은 10년 주기로 온라인게임 시장 전체에 영향력을 끼친 작품을 선보여 왔다. 20년 전인 1995년에는 '바람의 나라'를 통해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을 개척했다. 10년 후인 2005년엔 횡스크롤 액션 '던전앤파이터'로 2D 캐주얼게임의 복고 열풍을 불러왔다. '던전앤파이터'는 일본, 중국에서 성공하면서 넥슨 글로벌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해냈다.

또 10년이 지난 2015년, 넥슨의 두 장의 카드인 '트리 오브 세이비어'와 '메이플스토리2'에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는 이유다.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넥슨의 행보가 기대된다.


올해 넥슨의 대표작 '트리오브세이비어(좌)', 메이플스토리2(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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