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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백화점 모녀 "1시간에 700만원 쓰는데 주차요원은 쓸 수나 있냐"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5-01-1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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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백화점 모녀

그것이 알고싶다 백화점 모녀

최근 논란이 된 '백화점 모녀' 사건에 대해 당사자들의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설득력을 더한 목격자의 증언이 공개됐다.

10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백화점 모녀와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 등 상위층 '갑질 논란'에 대한 내용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백화점 모녀사건의 당사자인 모녀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돈을 기쁜 마음에 쓰러 와서 왜 주차요원한테 이런 꼴을 당하냐. 내가 왜 돈을 쓰면서 이런 꼴을 당해야 하냐"며 억울해 했다.

이어 백화점 모녀의 어머니는 "차를 빼달라길래 사람이 와야 가지 않겠냐고 했다. 처음엔 죄송하다고 하더니 제 차 뒤로 와서 권투폼을 하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 백화점 모녀 어머니는 "애가 막 벌벌 떨더라. 무릎꿇고 정중하게 사과하라고 했더니 펑펑 울더라. 내가 가만히 보니까 할리우드 액션을 많이 취하는 거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해당 주차요원은 제작진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을 향해 주먹질했다는 백화점 모녀의 주장에 대해 "아줌마를 향하지 않았다. 내가 보여준 행동 때문에 오해했구나 생각하고 '죄송하다' '아니다'라고 해명하려 했는데 당황스럽고 말을 잘 못 하니 의사전달이 안 됐다"고 밝혔다.

실제 CCTV를 보면 주차요원이 주먹을 휘두르는 행동이 보이지만, 백화점 모녀의 차를 향한 것이 아닌 혼자서 가볍게 뛰며 몸을 푸는 모습으로 보인다. 백화점 모녀 어머니 역시 주차요원과 눈이 마주치지 않은 점은 인정했지만, 자신을 향한 무자비한 행동이었다고 우겼다.


또한 당시 사진을 촬영한 목격자는 "차량이 고급 승용차였다. (백화점 모녀가) 이 차 보이냐고, 이 차가 똥차로 보이냐고 하더라. 마지막에는 더 높은 사람들도 자기한테 다 무릎을 꿇는다. 자기 남편 한 마디면 다 잘린다더라"고 증언했다. 이어 "그런 모습은 처음 봤다. 온몸을 막 떨면서 몸이 경련이 일듯이 훌쩍 훌쩍 울더라. 이 사람이 무슨 큰 잘못을 한 줄 알았다. 아무 대꾸도 못하고 계속 울기만 하더라"고 덧붙였다.

당시 소동을 말리러 왔다가 덩달아 무릎 꿇은 주차요원들도 "(백화점 모녀가)'너희 월급 얼마냐. 한 시간에 내가 700만원 쓰는데 너희는 쓸 수 있느냐'며 우리보고 무릎을 똑같이 꿇으라고 했다. 그 상황에서 꿇을 수밖에 없었다. 우리는 갑이 아니다"라고 털어놨다.

이와 관련해 백화점 모녀 어머니는 "내가 화난 상태에서는 꿇어앉으라고 할 수 있다. 걔를 때릴 수 없으니까 꿇어앉아서 사과하라고 한 것이다. 난 세상을 올바르게 잡고 싶어하는 것뿐이다"라고 주장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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