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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FPS게임 '포인트 블랭크', 중남미에서 동접자 2만명 찍으며 1위 행진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5-01-07 14:58



중남미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온라인 FPS게임 '포인트 블랭크'(Point Blank)가 동시접속자 2만명을 돌파하며 이 지역에서 가장 인기높은 FPS게임임을 입증했다.

이 게임 개발사인 제페토에 따르면 '포인트 블랭크'는 남미 브라질에서 온라인게임 역사상 최고 동접자수가 5만명을 달성하며 이 지역 1위에 올랐고, 지난해 12월에는 브라질을 제외한 스페인어권 국가에서만 동시접속자수 2만명을 넘기면서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포인트 블랭크'는 FHL게임즈와 퍼블리싱 계약을 맺고 2010년 12월부터 지역 게임포털 카이보닷컴 (www.kaybo.com)을 통해 아르헨티나, 페루, 칠레 등 중남미 스페인어권 지역 총 25개국에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특유의 스피디함과 호쾌함이 역동적인 중남미 유저들의 성향과 잘 맞았으며, 여러 국가에 통합 서버로 서비스하는 만큼 개별 국가에 대한 현지화 보다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에 중점을 둔 것이 성공 요인이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제페토가 독자 개발한 아이큐브 엔진으로 저사양 PC에서도 현실감 넘치는 그래픽과 빠른 스피드 구현이 가능해 FPS의 강점을 잘 살려낸 점도 현지 유저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었다. 독자 기술이기 때문에 각기 다른 고유성을 가진 중남미 특성에 맞게 빠른 수정 및 업데이트가 가능해 큰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이 또 다른 성공 요인이었다.

제페토 포인트 블랭크 스튜디오의 김건우 본부장은 "25개 국가가 함께 플레이 하는 것을 장점으로 활용, 국가간 경쟁을 통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UI에 국가 마크를 표시하는 등의 시도가 성공적이었다. 점검 및 장애 이슈를 최소화한 서비스도 중남미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큰 역할을 했다"라며, "6억 인구의 중남미는 유럽의 5배에 달하는 인터넷 사용자 성장률을 가진 잠재력 높은 매력적인 시장으로 향후 포인트 블랭크의 저변 확대가 더욱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포인트 블랭크 중남미 퍼블리셔인 FHL게임즈 정 철 대표는 "'포인트 블랭크'는 중남미 공통 이벤트를 진행하되 각 국가에 맞게 독립기념일 등의 로컬 이벤트와 아이템을 제공해 유저들의 만족감을 한층 높였으며, 카니발(축제)에 맞춰 국가 대항전 및 오프라인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등 지역 정서에 맞는 e스포츠 문화를 주도한 다양한 노력이 잘 반영됐다"고 성공 배경을 설명했다.

'포인트 블랭크'는 현재 인도네시아, 터키, 러시아, 미국, 필리핀 등 전세계 70여개국에서 8400만명의 유저들이 즐기고 있는 글로벌 FPS 게임으로, 게임 한류를 선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최고 동시접속자 20만명, 점유율 70% 이상의 '국민게임'으로 자리매김했으며, 태국, 러시아 등지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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