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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신년특별기획 '미생물'이 패러디 드라마계 지각 변동을 일으키며 드라마 '미생' 못지 않은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날 방송에서 장수원은 아이돌 연습생 출신으로 연예계 데뷔에 실패한 뒤 회사라는 냉혹한 현실에 던져진 주인공 장그래로 분했다. 위기가 닥칠 때마다 연습생 시절을 떠올렸고 '미생물'이었던 장그래는 점점 '생물'의 모습을 되찾게 됐다.
시선을 강탈하는 카메오들의 등장과 그 연기력도 일품이었다. 단연 시선을 사로 잡았던 건 '미생'에서 강대리 역으로 등장했던 오민석. 그는 안영이(장도연 분)를 스토킹하는 장백기(황제성 분)의 야릇한 행동이 등장할 때마다 '미생'에서의 명대사 "내일 봅시다"를 연발해 웃음을 자아냈다. 1화 마지막 장면은 "다음 주에 봅시다"라는 대사로 2화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키며 웃음을 유발했다.
최고 시청률 10%를 돌파하며 지난 해 하반기 큰 인기를 모았던 드라마 '미생'의 패러디 드라마 '미생물'은 총 2회 분량의 신년특별기획으로 다음주 금요일인 9일 밤 9시50분에 또 한 번 시청자를 찾아간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