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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연기대상 이유리'
이날 'MBC 연기대상'이 진행되기에 앞서 제작진을 만난 이유리는 "대상 탈 것이라고 예상하시느냐"라는 질문에 "기대하지 않는다. 제가 오늘 입은 드레스는 대상용 드레스가 아니다"라고 답하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날 이유리는 '2014 MBC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특히 시청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투표제를 도입해 최고상인 대상을 100% 시청자 투표에 맡긴 MBC '연기대상'은 이유리가 '왔다 장보리'의 오연서, '마마'의 송윤아 등과 함께 대상 경쟁을 펼친 결과, 총 712,300표 중 385,434표를 획득하며 과반이 넘는 득표율로 대상을 수상했다.
이유리는 감격스러운 듯 울먹이며 쉽게 입을 떼지 못했다. "먼저, 하느님께 이 상의 영광을 올려드린다. 그리고 사실 캐스팅이 돼야 연기를 할 수 있는 건데 연민정을 연기할 수 있게 해주신 백호민 감독님, 김순옥 작가님 감사하다"면서 "대상을 이렇게 받다니 마치 꿈을 꾸는 것 같다. 부모님과 가족, 시댁 식구들, 스태프 분들 감사하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유리는 '왔다 장보리' 스태프를 한 명 한 명 언급하며 고마움을 전한 뒤 "오연서 씨가 함께하지 않았으면 연민정 역할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을 거다. 또 여기 함께하지 못한 문지상 씨와 황영희 언니도 정말 감사하다"는 인사를 남겼다.
마지막으로 이유리는 "인기라는 게 있다가 없어지기도 하고, 캐스팅에 대한 두려움도 있다. 좋은 캐릭터로 만나뵙고 싶다. 이제는 연민정을 놓아야 할 때인 것 같다. 한해 동안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사랑하는 우리 남편 정말 감사하다. 힘들고 어려운 때도 항상 용기 잃지 않게 해줬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함께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눈물의 소감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유리는 올해 화제를 몰고 온 드라마 '왔다 장보리'에서 표독스러운 악역 연민정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스포츠조선닷컴>
'MBC 연기대상 이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