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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연예대상 박슬기
상을 받자마자 눈물을 쏟은 박슬기는 "오늘 머릿수 채우러 왔다. 정말 연예인 구경하러 왔다"며 울먹였다.
이어 "2004년 신인상 타고 2014년 딱 10년 만에 상을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올해로 딱 10년 됐다. 정말 너무 큰 선물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이런 곳 나와서 청승맞게 안 울려고 했는데 잘 안 된다. 늘 무대 뒤에서 인터뷰만 하다가 중앙에 와서 수상소감 말하는 게 정말 꿈같다"며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특히 박슬기는 "유재석 선배님 얼굴만 보면 눈물이 난다. 청승이다.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며 감사의 마음을 넌지시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슬기는 "허세 가득 담은 멘트 하겠다. 내 키가 150cm 이다"라며 갑자기 구두를 벗고 맨발로 무대에 섰다. 그는 "늘 낮은 자세에서 열심히 리포팅하는 '섹션TV'의 박슬기. 리포터계의 송해 되겠다"고 당차게 말해 박수를 받았다.
한편 박슬기는 한 인터뷰에서 지난 2007년 '무한도전' 멤버들이 대상을 수상했을 당시 일화를 공개했다.
당시 박슬기는 "나도 연예인인데 하는 생각 때문에 시상식 무대 뒤에 있는 것이 조금 서운했다. 그러던 중 유재석씨가 나왔고 정말 많은 케이블TV, 아침방송 카메라들이 달려들었다. 결국 난 뒤로 밀려났고 정말 울고싶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그때 유재석씨가 '우리 슬기씨 자리 좀 내달라'고 양해를 구했고 그 말을 듣는 순간 설움이 복받쳤다. 그날의 느낌을 잊을 수 없다. 그래서 그런지 이후 유재석 선배를 만나면 늘 눈물이 난다"고 밝혔다. <스포츠조선닷컴>
MBC 연예대상 박슬기 유재석,
MBC 연예대상 박슬기 유재석,
MBC 연예대상 박슬기 유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