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웅의 영화 '국제시장' 평가가 온라인에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이 국제시장을 언급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2014 핵심국정과제 점검회의' 모두에 "애국가에도 '괴로우나 즐거우나 나라 사랑하세'라는 가사가 있지 않나. 즐거우나 괴로우나 나라 사랑해야 되고, 또 최근 돌풍을 일으킨 영화(국제시장)도 보니까 부부싸움 하다가도 애국가가 들리니까 국기배례를 하고…"라며 국민과 공직자의 애국심을 강조했다.
직접 거명하진 않았지만 맥락상 국제시장으로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국제시장'은 부산의 명소 국제시장으로 배경으로 195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관통하며 살아온 아버지를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을 재조명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박 대통령의 발언을 놓고 영화를 직접 봤냐는 의문이 제기되자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영화를 직접 본 것은 아니며 신문지상 등 언론에 많이 나와 인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