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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음악감상실 쎄시봉을 배경으로 한 영화 '쎄시봉'이 베일을 벗었다.
쎄시봉은 70년대 한국 음악의 산실로서, 한국 음악계에 포크 열풍을 일으킨 조영남, 윤형주, 송창식, 이장희 등을 배출한 곳이다.
영화는 제작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그 당시 대중 음악계의 신성으로 떠오른 '트윈폴리오'가 사실은 3명의 트리오로 구성돼 있었다는 가정으로부터 출발한 영화 '쎄시봉'이 '트윈폴리오'의 제 3의 인물 '오근태'에 정우와 김윤석, '쎄시봉'의 뮤즈로 활약한 '민자영' 역에 한효주와 김희애의 2인 1역 캐스팅을 확정지었다.
'응답하라 1994'로 엄청난 팬덤을 일으키며 로맨틱 가이로 거듭난 정우와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 '감시자들'로 흥행퀸에 등극한 한효주가 대학 시절 근태와 자영을, '도둑들', '화이' 등 독보적 연기력을 과시하며 자타공인 충무로 대표 배우로 우뚝 선 김윤석과 최근 '우아한 거짓말'으로 스크린 복귀에 나선 '꽃누나' 김희애가 20년 후의 '근태'와 '자영'을 연기해 가슴 애틋한 러브스토리를 펼쳐낼 예정이다.
영화 '광식이 동생 광태', '시라노; 연애 조작단' 등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뛰어난 연출력을 선보인 김현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담배가게 아가씨' 등 그 시절 '쎄시봉 친구들'이 만든 주옥 같은 음악에 얽힌 사연과 애틋한 첫사랑에 대한 아날로그 정서를 섬세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