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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네스 카야 공식입장 "오해로 괴로운 시간" vs 피해女 "이름 속여…성관계도 있었다"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4-12-04 12:18


에네스 카야 공식입장, 피해자 주장은?

'에네스 카야 공식입장, 피해자 주장은?'

터키 출신 방송인 에네스 카야가 '총각행세 논란'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힌 가운데, 그와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하는 여성들의 추가 폭로가 이어졌다.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에서는 총각행세 논란에 휩싸인 에네스 카야의 사건을 집중 조명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에네스 카야가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숨긴 채 자신을 만난 사실을 폭로하고, 서로 주고받은 SNS 메시지를 온라인상에 올린 여성A와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여성A는 "방송 보니까 2011년도에 에네스 카야가 결혼을 했더라. 2011년에도 우리는 꾸준히 연락하고 있었다"며 "'에네스는 바람도 안 피울 것 같고, 진짜 가정적일 것 같다'는 글을 보고 여러 사람이 속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글을 올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A는 "에네스 카야는 정말 자연스럽게 '자기야'라고 하고 '자기 왜 전화 안 해. 보고 싶었어'등의 말로 남편처럼 행동했다. 거리를 두려고 하면 더 적극적으로 했다"며 "그때 시기를 계산해보면 결혼도 했고, 아내 되는 분도 임신 중이었는데 너무 어이가 없다"고 분개했다.

주로 해외에 거주해서 에네스 카야와 거의 SNS로 대화했다는 A는 그가 직접 보낸 어린 시절 사진과 주고받은 메시지도 카메라 앞에 공개했다.

A는 "총각 행세 하지 말라는 글을 올렸을 때 에네스 카야에게 전화가 왔다. 그때 전화를 안 받았는데 목소리도 듣기 싫었다. 위선자라고 생각하고 가증스럽다"고 말했다. 또한 A가 갖고 있는 에네스 카야의 전화번호와 제작진이 갖고 있는 전화번호도 동일했다.


A의 주장 이후 에네스 카야가 유부남인 줄 모르고 만났다는 여성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또 다른 여성인 B는 전화 인터뷰에서 "에네스라고 말 안 하고 이탈리아 혼혈이라고 했고, 이름은 닉이라고 했다"며 "메시지 보면 알겠지만 연인관계라고밖에 생각할 수 없다. 성관계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지난 여름부터 에네스 카야와 3개월 정도 교제했다는 B는 "자기는 날라리 같은 애들과 다르다고 얘기하면서 신뢰가 가게 말을 정말 잘했다. 자기는 바람도 안 피우는 사람이라고 말을 하는데 어떻게 결혼을 했다고 상상할 수 있겠냐"고 털어놨다.

이 밖에도 온라인상에는 에네스 카야의 음성 메시지도 공개됐는데, 이를 전문가에게 의뢰해 방송에서 나온 에네스 카야의 목소리와 비교하자 동일 인물인 것으로 확인됐다.

숭실대 소리공학과 배명진 교수는 "목소리에서 콧소리 같은 끌림이 나타나는데 동일한 기울기를 유지하고 있는 파형이다. (에네스 카야) 본인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에네스 카야는 지난해 4월 한 아침 방송에 출연했을 당시에는 결혼 사실을 부인했다. 그러나 같은 해 9월 방송에서는 "결혼 2년 차"라고 밝혔다.

한편 사건이 터진 후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에네스 카야는 이날 법률 대리인을 통해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에네스 카야의 법률 대리인 법무법인 정건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인터넷에 올라온 글에서 비롯된 오해와 억측으로 현재 에네스 카야 본인과 가족들은 괴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많은 고민 끝에 지금의 상황을 더 이상 묵과하지 않고 본인이 거론된 현 사태의 모든 사실 여부를 법에 따라 밝히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에네스 카야는 법적인 조치를 통해, 허위사실유포와 명예훼손에 대하여 적극 대응할 것이다"고 전했다.

많은 네티즌들은 "에네스 카야 공식입장, 양쪽 말 들어보니 판단이 되네", "에네스 카야 공식입장, 이럴 수가", "에네스 카야 공식입장, 진짜 배신감이 느껴진다", "에네스 카야 공식입장,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혀도 이렇게 아프게 찍히다니", "에네스 카야 공식입장, 대단한 사람이었네", "에네스 카야 공식입장, 제발 처리 제대로 하길", "에네스 카야 공식입장, 진짜 명예훼손이라고 생각하나", "에네스 카야 공식입장, 억측일까요"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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