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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 완장 논란 프리츠, "오해 풀고 더욱 많은 활동 할 것"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4-11-24 13:37



나치를 연상시키는 의상으로 국제적 망신을 샀던 신인 걸그룹 프리츠가 의상에 대한 해명과 함께 새 출발을 다짐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13일 "한국 신인 걸그룹 프리츠가 나치 상징인 붉은 완장을 연상시키는 완장을 차고 무대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논란이 된 의상은 프리츠가 이달 초 부산경마공원에서 열린 행사장에서 입은 것. 문제의 완장은 흰색 원이 그려져있고 그 안에 X자 새겨져, 독일 나치즘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를 연상 시킨다.

이와 관련 소속사 측은 "논란이 된 의상은 새 앨범의 타이틀곡 '솔아솔아'의 의상인데 이 곡은 지치고 힘들 땐 잠시 쉬어가도 내일은 밝아 온다. 푸르른 소나무처럼 꿋꿋이 이겨내자라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은 헤비메탈 곡으로 프리츠의 포부와 강한 의지를 표현하고자 X표의 붉은 완장을 착용하였다"며 "X자로 된 네 방향으로 뻗은 화살표는. 사통팔달 [四通八達]의 의미로 사방으로 멀리 뻗어나가 소통과 화합을 하고자 하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로 인해, 많은 분들로 하여금 하켄크로이츠를 연상케 하여 불편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하지만 저희가 전 세계가 혐오하는 나치를 옹호해서 완장을 찰 이유는 없다. 절대 나치와는 아무 연관도 없고, 추종하지도 않는다"며 "여러분들과 똑같이 싫어한다. 따라서 이를 수정하는 것은 노이즈마케팅임을 인정하고 의지와 포부가 꺾이는 것 같아 수정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프리츠 측은 " 프리츠의 취지와 의지를 보여줌으로써 완장에 대한 오해를 풀고, 더욱 많은 활동으로 '프리츠는 나치애들이 아니다', '희망을 주는 밝은 그룹'임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고 전했다.

한편 프리츠는 무서운 동네의 귀여운 특공대(Pretty Rangers In the Terrible Zone)의 뜻을 갖고 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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