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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김수로의 갑작스런 하차로 논란이 됐던 SBS 새 주말특별기획드라마 '내 마음 반짝반짝'의 제작사 측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삼화네트웍스는 "무엇보다 김정은과 김수로의 갑작스런 하차로 제작 환경과 프로그램에 대한 나쁜 소문이 돌고 있다는 점에서 제작진이 더 이상 이를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내반반'은 '며느리 전성시대', '솔약국집 아들들', '결혼의 여신' 등을 통해 감칠맛 나는 필력을 선보였던 조정선 작가와 '아내의 유혹'의 오세강 PD가 '의기투합', 신뢰도 높은 작품으로 평가받던 상태이다"며 "하지만 제작에 대한 안 좋은 이야기가 퍼지면서 그동안 협찬을 논의 중이 던 일부 광고주들이 계약을 망설이는 사태에 이르는 등 제작환경에 차질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또 "김정은과 김수로는 지난 19일 첫 상견례를 앞둔 가운데 각각 17일과 18일 배역 비중에 대한 불만과 상대배우의 교체에 대한 불만을 이유로 들어 일방적인 하차를 통보해왔다"며 "김정은은 출연을 결정하면서 원래 드라마의 가제였던 '장사의 신 이순정'의 제목 수정을 요청했고, 제작진은 배우의 의사를 기꺼이 수용, 드라마의 타이틀까지 새롭게 바꿨다. 하지만 당초 설정됐던 배역의 비중을 바꾸는 것은 작가와 제작진이 초반 의도했던 작의까지 바꿔야하는 바, 더 이상의 협의점을 찾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삼화네트웍스는 "첫 상견례에 이어 대본 리딩과 첫 촬영이 잇따라 예정돼있던 만큼 한 작품을 이끌어나갈 주연급 배우들의 책임감 없는 행동에 제작진은 안타까운 마음을 금치 못하고 있다"며 "또한 김정은, 김수로 두 배우의 일방적인 하차 통보로 인해 도리어 제작사와 프로그램 제작진의 명예가 실추될 우려가 있다는 점, 그리고 더 이상 이런 일이 반복 되선 안 된다는 점에서 법적인 조치까지 고려하고 있다"며 강경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반반' 제작진은 작품의 완성도를 더욱 높일 수 있는, 캐릭터에 더욱 꼭 맞는 배우를 찾기 위해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시청자분들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