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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자옥 빈소, '꽃보다 누나' 제작진 "자옥누나와 함께 할 수 있어 행복"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4-11-17 13:59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배우 김자옥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꽃보다 누나' 제작진이 애도의 뜻을 밝혔다.

17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4호에 마련된 故 김자옥의 빈소에는 여전히 조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생전 활발한 활동을 펼쳤던 고인인 만큼 수많은 스타들이 찾아와 애도의 뜻을 밝혔다.

배우 이지아, 나문희, 이광기, 윤소정을 비롯해 방송인 유재석 강호동 김종민, 개그우먼 이성미 박미선 등이 직접 빈소를 찾았다. 또 배우 송혜교, 유인나 등 많은 동료 후배 연예인들이 빈소 입구에 다 놓을 수 없을 정도로 근조화환을 보내기도 했다. 관계자는 "어제부터 오늘까지 많은 분들이 조문을 오셨다. 가요계와 방송계에서 모두 활동하셨던 만큼 각계각층에서 조문을 오셨고 근조화환도 보내셨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생전 고인이 출연했던 한 방송에 대한 관심이 높다. 지난해 출연한 tvN '꽃보다 누나'에서 故 김자옥은 배우 윤여정, 김희애, 이미연, 이승기와 함께 크로아티아를 여행했다.

방송에서 김자옥은 항암치료를 통해 위축됐던 자신의 삶을 고백하며 "이번 여행을 통해 내가 나를 바꿀 계기가 된 것 같다"는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특히 '짐꾼'으로 동행했던 이승기에 대해 김자옥은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너는 내 아들 같다", "승기를 보면 우리 아들 생각이 난다"는 고인은 이승기의 '소녀 같다'는 한 마디에 수줍게 미소짓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에 17일 오전 '꽃보다 누나' 제작진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아프고 슬픈 마음을 감출 수 없지만 자옥누나와 함께 할 수 있어 참 행복했습니다. 자옥누나가 늘 이야기하던 긍정·희망·용기·행복이 더 많은 분들에게 전해지면 좋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애도의 글을 게재했다.

한편 김자옥은 2008년 대장암 수술을 받았다. 당시엔 완치된 듯 했으나 최근 암이 재발, 폐로 전이됐다. 이후 14일 병세가 급격히 악화돼 서울성모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항암치료를 받던 중 16일 오전 7시 40분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발인식은 19일 오전 8시 30분 엄수될 예정이며, 서울 서초구 원지동 추모공원에서 화장된 뒤 경기도 분당 메모리얼 파크에서 영면에 든다.

많은 네티즌들은 "故 김자옥 빈소 이승기와 함께 했던 크로아티아 여행이 마지막이 됐네", "故 김자옥 빈소 이승기와 함께 한 '꽃보다 누나' 편 다시 보고싶다", "故 김자옥 빈소 이승기의 칭찬에 수줍게 웃던 모습이 여전히 소녀같아", "故 김자옥 빈소 함께 여행갔던 이승기의 심경 오죽할까"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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