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숙은 17일 오후 2시 30분께 서울 서초구 반포동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4호에 마련된 김자옥의 빈소를 찾았다. 수척한 모습으로 조문을 마친 그는 스포츠조선에 "당황스럽고 마음아프다"고 밝혔다. 김미숙은 "최근에 만난 적은 없다. 워낙 예수님과 같은 면이 있는 언니였다. 투병 사실을 알고있긴 했지만 잘 지내고 있을거라 생각했다. tvN '꽃보다 누나'를 볼 때도 자주 누워있거나 기대어 있는 모습이 보여서 '원래 저런 언니가 아닌데' 하면서도 잘 지내고 있을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부고 소식을 들었을 때) 당황했고 마음 아팠다"고 말했다.
또 생전 고인에 대해서는 "사실 나는 중학교 때 (김)자옥 언니가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 '나도 배우가 되어야지'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더 마음이 아프다"고 전했다. 김자옥은 2008년 대장암 수술을 받았다. 당시엔 완치된 듯 했으나 최근 암이 재발, 폐로 전이됐다. 이후 14일 병세가 급격히 악화돼 서울성모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항암치료를 받던 중 16일 오전 7시 40분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발인식은 19일 오전 8시 30분 엄수될 예정이며, 서울 서초구 원지동 추모공원에서 화장된 뒤 경기도 분당 메모리얼 파크에서 영면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