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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머 유포자를 잡는게 우선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지금은 루머 유포자를 잡는게 우선이다. 다른 대응은 오히려 오해만 낳을 뿐이다"며 활동 잠정 유보 이유를 설명했다.
서지수는 인터넷 상의 루머와 악플에 시달려왔고 소속사 측은 지난 10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소속사 측은 "서지수 양은 여자와 연인 관계였던 적도 없을 뿐더러 성폭행을 하거나 사진을 찍어서 유포한 적도 없다. 그리고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언어들도 한 적이 없다"며 "현재 서지수 양에게 피해자라고 주장하시는 분은 과거 서지수 양의 지인이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진정 떳떳하다면 경찰에 모습을 드러내 협조 받아라. 만에 하나 서지수 양의 잘못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법적인 모든 책임을 질 것이다"고 호소한 바 있다.
멤버들은 쇼케이스에 앞서 "(서)지수 양이 같이 못오고 7명만 와서 죄송하다. 하지만 지수 양의 빈자리를 꽉꽉 채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실제로 멤버들은 서지수가 갑자기 빠지며 무대에서의 동선이나 노래 파트가 바뀌는 상황이었지만 일곱명이 합심해 데뷔 무대를 성공적으로 완성했다.
러블리즈에는 지난 2012년 '그녀는 바람둥이야'를 발표한 베이비소울, '딜라이트'의 유지애, 엑소 시우민과 김유정이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너만 없다'의 진 등이 포함됐다. 여기에 인피니트 '라스트 로미오'의 여주인공이었던 이미주와 함께 서지수, 케이, 류수정, 정예인 등의 멤버가 최종 확정되며 외모와 실력이라는 팀의 밸런스를 맞추어냈다.
특히 러블리즈의 데뷔 앨범은 윤상이 프로듀서를 맡아 화제가 됐다. 멤버들은 "대 선배님과 같이 작업을 해야 한다는 것에 걱정이 많았는데 막상 만나뵈니 너무 잘해주셔서 편한 마음으로 작업을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윤상은 "걸그룹 앨범 전체를 프로듀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걸그룹 느낌을 살리는데 신경을 썼다"며 "1980년대 강수지 씨와 녹음을 할 때의 기억이 날 정도로 러블리즈와의 작업은 풋풋했다"고 밝혔다.
데뷔 타이틀곡은 '캔디 젤리 러브'. '게다리춤'을 포인트 안무로 내세운 곡으로 러블리즈 멤버들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멤버들은 "아직은 러블리즈가 미숙한 점이 많지만 조금썩 더 성장해 나가면서 잠깐 즐거움을 드리는게 아니라 오랫동안 밝은 에너지를 전달해 주는 그룹이 되는게 목표다"라며 "롤모델은 소녀시대 선배"라고 밝혔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