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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아트하우스, 8일 올해 누적관객수 100만 돌파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4-11-10 14:29



지난 11월 1일 무비꼴라쥬의 브랜드 전환으로 새롭게 탄생한 CJ CGV(대표이사 서정)의 독립·예술영화 전용관 브랜드 CGV아트하우스가 지난 8일 올해 누적 관객수 1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CGV가 독립·예술영화 전용관 사업을 시작한 2004년 이래 역대 최고 기록이다.

CGV아트하우스는 이 같은 추이로 볼 때, 2014년 연말까지는 110만 명 이상은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CGV아트하우스의 전신 무비꼴라쥬는 지난 해 연간 80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CGV는 2004년 멀티플렉스 최초로 도입한 독립·예술영화 전용관 '인디영화관'을 시작으로, 2007년부터 새로운 브랜드 '무비꼴라쥬' 를 론칭하여 다양한 관객 개발 프로그램을 통해 독립·예술영화 관객 저변을 키워왔으며 지난 해 전용관을 전국 19개 규모로 확대했다.

이어 지난 1일에는 보다 쉬운 브랜드명을 통해 보다 폭넓은 관객에게 다가가기 위해 CGV아트하우스로 브랜드를 전환하고 멀티플렉스 최초의 독립·예술영화 전용극장 'CGV아트하우스 압구정'을 리뉴얼 개관하여 현재 'Hello CGV아트하우스 영화제'를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지난 10년간 CGV아트하우스는 독립·예술영화 시장 확대에 있어 양적, 질적 성장과 발전을 도모해왔다. 2004년 출범 당시 3개 전용관에서 약 6만 명의 관객을 불러모았으나, 양적으로 10년 만에 약 17배 가까운 성장을 이룬 것이다.

이러한 결과는 2013년, 기존의 두 배 규모로 전용관을 확대하며 시장의 토대를 다져온 덕이 크다. 무엇보다 좋은 영화를 엄선하여 시네마톡, 라이브톡, 큐레이터 등 다양한 관객 개발 프로그램을 활발히 운영, 관객들이 다소 어렵고 낯설게 느낄 수 있는 독립·예술영화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지속적으로 높여온 점이 주효했다. 영국 '내셔널 미디어 뮤지엄'의 수석 영화 프로그래머 톰 빈센트는 "CGV아트하우스의 관객 개발을 위한 노력과 기여는 환상적"이라는 극찬을 아끼지 않은 바 있다. (2013년 유로파시네마 컨퍼런스 중, 당시 무비꼴라쥬)

'아트버스터 탄생 원년'이라고 할 수 있는 2014년 올해는, '인사이드 르윈'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한공주' '그녀'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 등이 CGV아트하우스관에서만 5만 명 이상의 흥행몰이를 하며 '올해의 화제작'으로 등극했다. 접근성이 우수한 멀티플렉스의 장점을 살려, 기존 마니아 위주의 관객층에서 일반 관객층까지 저변을 확대하고 꾸준히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는 점이 CGV아트하우스가 독립·예술영화 시장에 기여하는 부분이다.


CGV아트하우스는 내년 초 '시네 라이브러리'를 포함한 CGV명동역 전용극장을 추가 오픈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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