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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봄'이 지난 5일(현지시각) LA에서 열린 밀라노 국제영화제 대상 시상식 및 특별상영회 등 공식 행사 일정에 주연배우 박용우, 김서형, 이유영 및 제작자 신양중 대표가 참석해, 영광의 대상 트로피를 거머쥐며, 현지에서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
대상 트로피를 손에 쥔 신양중 대표는 "한국 영화계에서 '봄'에 대해 다들 ''봄'은 훌륭한 영화다. 하지만 상업적이진 못하다'고 했다. 11월 20일에 영화가 개봉하는데, 난 그 편견을 깨고 싶다"라고 하자 모든 관객이 열광적으로 호응하며 '봄'의 개봉 소식에 힘찬 응원을 보탰다.
더불어 시상식이 끝난 후에는 수상자인 신양중 대표와 박용우, 김서형, 이유영을 응원하기 위해 100여 명의 관객들이 길게 줄을 서는 장관을 이뤘다고. 한국영화의 기상을 드높인 '봄'의 주역들에게 현지 관계자들은 "이런 영화를 만들어줘서 너무 고맙다"라는 극찬의 말을 전하며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밀라노 국제영화제 대상(Best Film)은 감독상, 갱상, 여우주연상, 남우주연상 등 10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영화들을 후보로, 영화제에 참석한 관객 및 150인 전문가의 투표를 통해 결정되기 때문에 작품성은 물론, 흥행성까지 두루 갖춘 작품만 영광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상이다. 그 중 '봄'은 지난 5월 밀라노 국제영화제 당시, 10개 부문 중 감독상, 갱상, 촬영상, 음악상, 미술상,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남우조연상 등 8개 부문의 후보로 지명되면서 최다 노미네이트를 기록했으며, 여우주연상(Best Acting Performance Female)과 촬영상(Best Cinematography)을 수상해, 일찍부터 대상 수상작으로 지목되었던 작품이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