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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 부인 "위 축소 수술 동의 안해…접었으면 펴달라 호소까지"

오환희 기자

기사입력 2014-10-31 10:19



신해철 부인 / 사진=스포츠조선DB

신해철 부인

최근 운명을 달리한 故

신해철 부인 윤원희(37)씨가 남편의 죽음과 관련된 의문점들에 대해 애통한 심경을 밝혔다.

30일 윤원희 씨는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배가 아프다고 했던게 여기까지 왔다. 옆에서 지켜본 저로서 믿겨지지 않고 어이가 없다"고 운을 뗐다.

윤 씨는 "실감도 안나고 받아들여지지도 않는다"며 "곁에서 있던 제가 지켜드리지 못한 것 같아 너무 죄송하고 남편의 고통을 간과한 것 같아 죄송하다"며 끝내 울음을 터뜨렸다.

남편 신해철의 '장협착증 수술'에 대해서는 "남편이 수슬 받은 다음날 주치의가 수술 경위를 설명하며 수술 마지막에 위를 접어서 축소하는 수술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씨는 "우리는 수술 동의를 한 적도 없고 사전에 설명을 들은 적도 없어 거세게 항의했지만 주치의가 자기 판단에 필요할 것 같아서 수술을 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또 "남편이 수술 직후 계속 배가 아프다고 호소했고 위를 접었으면 다시 펴는 수술을 해달라고 말했다"며 "원하지 않는 수술을 했고 통증을 호소하는데 후속 조치가 적절하게 취해지지 않았다"며 진실이 밝혀지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특히 윤 씨는 "남편이 계속 열이 나고 아파하는데도 병원에서는 수술 후라 그럴 수 있다는 말만 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 신해철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신해철 씨가 장협착증 수술을 받은 이후부터 사망에 이르기까지 확실한 경과를 파악하는데 주력했다"며 "유족과 상의한 결과 해당 병원을 상대로 민·형사상 책임을 묻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소속사는 "변호사 선임을 마쳤으며, 추후 대응은 선임 변호사를 통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31일 고 신해철의 발인식이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신해철은 지난 17일 장 협착증 수술을 받은 후 퇴원했으나 20일 새벽 응급실로 이송됐다. 이후 22일 오후 2시쯤 서울아산병원 응급실에 혼수상태로 내원해 응급수술을 포함한 최선을 치료를 했으나 27일 가족이지켜보는 가운데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사망했다.

고 신해철의 유해는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한 뒤 그가 생전 사용했던 분당 수내동의 음악 작업실에 잠시 머무른 후 안성 유토피아 추모관에 안치될 예정이다.


신해철 부인의 주장에 네티즌들은 "

신해철 부인 남편 죽음 믿겨지지 않을 것 같아", "

신해철 부인 남편의 죽음에 정말 슬프겠다", "

신해철 부인 동의하지 않은 수술로 남편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네", "

신해철 부인 정말 안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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