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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윤석이 영화 '해무'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김윤석은 28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해무' 기자간담회에서 "누가 더 리얼한가, 누구 옷이나 헤어가 더 선원 같나, 누가 덜 씻나 경쟁을 할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그는 "대부분 연극배우고 원작이 연극이다 보니 호흡이 더 잘맞았던 것 같다"며 "길에 누워도 의상팀이 뭐라고 하지 않았다. 촬영을 하고 나오면 사람들도 우리를 잘 못알아봤다"고 웃었다.
덧붙여 그는 "우리 배는 안강망 어선이라는 설정이 있어 안강망 어선이 나오는 다큐는 모두 공유했다. 이 영화를 찍자고 '타이타닉'이나 '퍼펙트 스톰'을 볼 수는 없다"고 농담하며 "다큐멘터리를 보며 뱃사람의 실체를 아는데 도움이 됐다. 선장 역을 한다고 했을 때 다들 멋진 마도로스를 생각했지만 내가 맡은 선장은 카리스마라고 불리기 초라할 정도로 아무것도 없는 선장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만선의 꿈을 안고 출항한 여섯 명의 선원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해무 속 밀항자들을 실어 나르게 되면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스토리의 영화 '해무'는 다음달 13일 개봉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