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배우 최수형, 뮤지컬 대작 '살리에르' 타이틀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14-07-22 16:58


최수형. 최문영 기자

최수형. 최문영 기자


뮤지컬 계의 총아 최수형이 새 뮤지컬 '살리에르'에 출연한다.

최수형은 올 여름 최고의 기대작 뮤지컬 '살리에르'에서 타이틀 롤을 맡았다. 22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막을 올리는 뮤지컬 '살리에르'는 오스트리아 빈 최고의 궁정악장 살리에르, 살리에르의 곁을 맴돌며 그의 질투심을 이끌어 내는 젤라스, 자유로운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 이 세 인물의 만남을 통해 긴장감 넘치는 극을 선보인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조명되지 않았던 인물 살리에르의 삶과 음악적 이야기를 음악과 함께 풀어낼 예정. 모차르트의 삶이 가장 극적으로 조명받는 순간은 살리에르와의 비교선상에서다. 그런데 사실 이 부분이 등한시 됐던 것이 사실. 이번 작품을 통해 살리에르와 모차르트 관계에 대한 재조명이 이뤄질 전망. 천재 음악가의 대명사인 모차르트가 세상을 떠난지 200여년이 지난 현재 영원한 라이벌 살리에르와 모차르트의 재회에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는 이유다.

이번 작품은 기존 작품 처럼 모차르트 중심이 아니다. 살리에르 시각이 중심이다. 살리에르 역을 맡은 최수형은 보통 사람 누구나가 한 번쯤은 겪었을 열등감과 질투심으로 인한 인간적 고뇌를 무대에 펼쳐보인다. 1%의 천재성을 가지지 못한 범재 살리에르의 심리를 실감 연기로 보통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전망. 신의 영역인 음악적 천재성을 갖지 못함에 힘겨운 나날을 보냈던 살리에르. 오스트리아가 아닌 대한민국 뮤지컬 무대에서 조우하게 된 두 음악가의 대결에 관심이 모아진다.

클래식 음악에 조예가 깊은 피아니스트 이진욱이 작곡 및 음악감독을 맡아 뮤지컬 넘버 속에 완벽히 녹아든 살리에르와 모차르트의 음악을 선보인다. 1막의 음악을 2막에 새로운 스타일로 편곡해 사용하는 방식을 선보이는 등 이제껏 어디서도 들을 수 없었던 색다른 음악으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주 유투브를 통해 공개된 '나의 영광을 노래해', '노력한다면' 등의 피아노 반주만이 곁들어진 뮤지컬 '살리에르' 연습음원은 단시간 안에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또한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빈센트 반 고흐'의 김규종 연출, 뮤지컬 '풍월주', '커피프린스 1호점'의 정민아 작가, 뮤지컬 '친구', '두 도시 이야기'의 최인숙 안무가 등 국내 실력파 창작진들이 이번 작품에 참여한다.

제작사 HJ컬쳐 관계자는 "창작초연임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팀워크를 선보이는 이번 작품은 배우들 조차도 임하는 자세가 남다르다"며 "배우를 포함한 모든 스태프들도 하루 빨리 무대 위에 오르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뮤지컬 '살리에르'에는 최수형 외에 정상윤, 김찬호, 조형균, 박유덕, 문성일 등이 출연한다. 뮤지컬 '살리에르'는 8월 3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예스24와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