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서울 CGV왕십리에서 영화 '명량'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명량'은 1597년 임진왜란 6년, 단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 싸운 이순신 장군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쟁 명량대첩을 그린 전쟁 액션 영화다. 왕과 조정으로부터 버림받은 추신 이순신 장군 역에 배우 최민식이, 이에 맞서는 왜군 장수 구루지마 역은 류승룡이 맡아 연기력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언론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김한민 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4.07.21.
김한민 감독이 영화 '명량'에 대한 깊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21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명량' 언론 시사 후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김 감독은 이 자리에서 "이 영화는 61분의 해전이 관객들에게 공감을 주지 못하면 실패할 영화"라고 밝혔다.
이어 "해전의 비주얼을 단순한 비주얼이 아니라, 우리가 같이 공감할 수 있는 몰입할 수 있는 연출력에 초점을 맞췄다"며 "스태프들의 눈물겨운 고생들이 있기에 가능했던 것. 그 지점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리고, 아무튼 61분이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김 감독은 "'이순신의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있는 그대로를 담아내고 싶었다. 새롭게 해석하겠다는 생각은 없었기 때문에 거기에 포커스를 맞춰서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