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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 기부논란, 가난한 부부 해명 "BMW 친구 것, 40만원 월세 생활 중"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4-07-14 16:50


이영애 기부논란

'이영애 기부논란'

배우 이영애 측이 기부 사기 논란에 휘말린 것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지난 11일 대만 나우 뉴스는 "이영애에게 1억 원을 받은 임산부가 사실은 경제적으로 궁핍하지 않고 호화로운 생활을 해 왔다"고 폭로했다.

대만 현지 네티즌들은 해당 임산부의 SNS에서 명품으로 치장하고 고급 승용차를 몰고 다닌 사진을 찾아냈고, 이영애로부터 기부를 받아낸 것에 대해 분노를 표했다. 이 소식은 국내에서도 화제가 됐다.

이에 임산부 남편은 "BMW 승용차는 친구의 것으로 몇 년 전 아내가 차 옆에서 사진만 찍은 것"이라며 "현재 1만 대만달러(약 34만 원)를 내고 월세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나는 평범한 직장인이며 재산을 가지고 있지도 않다"며 "기부받은 돈을 나눠서라도 갚으려고 돈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영애 측은 14일 한 매체를 통해 "당시에는 위급한 상황이었다. 부자고 아니고를 물어볼 겨를이 없었다. 아기가 생명이 위협해 도와준 것이기 때문에 아기가 건강해진 것에 만족한다"며 "부자라고 해서 돈을 돌려준다 해도 받을 생각이 없다. 우리를 돌려줄 거면 대만의 다른 불우 아이를 찾아 도와주라고 말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앞서 이영애는 '대장금'을 통해 한류팬이 된 대만 부부가 한국 여행에서 조산하게 되자 선행을 베풀었다. 이 부부는 한국에 방문했을 당시 미끄러지는 사고로 조산하게 됐고, 조산 후유증으로 아기의 생명은 위독한 상태였다. 한국에서 몇 차례 수술을 받고 아기의 상태는 좋아졌지만, 형편이 넉넉지 않은 부모는 병원비를 내지 못해 퇴원하지 못했다. 이 소식을 접한 이영애는 1억 5천만 원가량의 병원비를 내주며 부부를 도왔고, 아기의 상태를 걱정하며 부부 몰래 보러 가기도 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영애의 따뜻한 선행은 곧 언론을 통해 공개됐고, 한국은 물론 대만 현지 사람들까지 감동케 한 바 있다.

많은 네티즌들은 "이영애 기부논란, 부디 대만 부부 말이 사실이길", "이영애 기부논란, 좋은 곳에 쓴 건데 괜히 논란이 돼 안타깝다", "이영애 기부논란, 아기가 건강해졌다니 다행이긴 하네", "이영애 기부논란, 정말 차라리 다른 불우 아이에게 도움이 되면 좋을 것 같기도 하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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