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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희 눈물 "모두가 날 창피해할 때, 김신영은 내 이름 불러줬다"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4-07-05 10:13



정선희 눈물 김신영

정선희 눈물 김신영

개그우먼 정선희와 김신영이 서로에 대한 감사함을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28일 KBS 2TV '인간의 조건'에 출연한 김신영은 '아르바이트로만 살기' 미션 마지막 날 정선희를 찾았다. 마지막 미션은 '아르바이트로 번 돈을 가치있게 써라'였다.

김신영은 미션 수행 모습들을 찍은 사진들로 직접 장식한 텀블러를 정선희에게 선물했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선물을 받은 정선희는 "이건 진짜 백만원짜리 텀블러"라며 감동했다.

이에 김신영은 "예능을 하는 개그우먼으로 거듭나기까지 4년이라는 공백이 있었다. 통편집을 당하고 방송에 한 번 나가면 또 잘리고 또 들어오고 그랬다. 난독증이 너무 심해서 사연을 못 읽을 정도였다"라고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김신영은 "'그만둬야 하나' 자괴감에 많이 빠져있을 때 정선희 선배가 '난 널 믿을게. 열심히해'라며 50만원을 주셨다"라며 "그 돈으로 위인전을 사서 큰 소리로 읽었다. 다 읽고 나서 둘이 펑펑 울었다. '나는 말을 길게 할 수 있는 사람'이란 걸 깨닫게 해준 사람이 바로 정선희 선배"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또 김신영은 "아르바이트를 하는 동안 선배 생각이 계속 났다. '만약에 내가 정선희란 사람을 못만났더라면, 난 어떻게 됐을까'란 생각이(든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정선희 역시 김신영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정선희는 "예전에 참 많은 사람들이, 가장 믿었던 사람들도 방송에서 내 이름 석자 부르는 걸 두려워할 때가 있었다. 내가 창피한 존재인가 생각했다"라면서 "문득 TV를 보는데 시상식에 네가 나와서 언니 이름을 불러줬다. 그게 오래도록 나한테 남아있다. 나한테 이렇게 은혜 갚는 까치 같은 마음을 안 가져도 된다. 내가 훨씬 커. 신영아"라며 김신영과 함께 펑펑 울었다.



정선희 눈물 김신영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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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희 눈물 김신영, 김신영도 고생이 많았구나", "

정선희 눈물 김신영, 정선희 맘고생 심했을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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