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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 표절 의혹을 제기하며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냈던 만화 '설희'의 강경옥 작가가 소송 취하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강경옥 작가는 3일 자신의 블로그에 '최종공지가 되겠네요'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서 "여러 의견들이 있으시겠지만 저는 이것도 하나의 결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이 일은 여기에서 끝내겠습니다"라고 전했다.
강 작가는 "개인 소식을 잠깐 전하자면 사실, 지난 기간 동안 개인적으로 많은 일들이 일어 났어요. 좀 많은 스트레스 상황에 있었지만 결국 모든 것들이 또 한꺼번에 지나가기도 하고 해결되기도 하네요. 이제 다음에는 분쟁 글이 아닌 다른 글로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정말로 좀 쉬어야 겠습니다"라고 근황을 전하며 글을 마무리 지었다.
앞서 지난해 12월 20일 강 작가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설희'와 '별에서 온 그대'의 등장인물, 주요 설정, 줄거리 등의 유사성을 지적하며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5월 20일에는 '설희'의 저작권을 침해한 데 대해 6억원을 배상하라며 '별에서 온 그대' 제작사와 박지은 작가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별에서 온 그대' 측은 "제작사와 박지은 작가가 2003년부터 작품을 구상해왔다는 걸 입증할 수 있는 증빙 자료와 증인을 확보하고 있다"고 반박하며 강경대응 입장을 밝혔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