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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상파에서도 시즌제 예능이 늘고 있다. 생존이라는 주제를 놓고 매번 장소와 출연진을 바꿔가며 도전을 이어가는 SBS '정글의 법칙', 2008년 종영한 '불후의 명곡'을 부활시킨 KBS2 '불후의 명곡2-전설을 노래하다', 올해 가을 시즌 4를 준비 중인 SBS 'K팝스타', 시즌 3까지 방영된 MBC '댄싱 위드 더 스타' 등이 시즌제로 방영돼 사랑받은 프로그램이다. 최근에는 '정글의 법칙' 제작진이 도시로 무대를 옮겨 새롭게 제작한 10부작 프로그램 SBS '도시의 법칙'도 전파를 타고 있다.
그밖에도 시즌 5를 방영 중인 'SNL 코리아', 시즌2 방영을 시작한 '렛츠고 시간 탐험대', 시즌 3 방영을 마친 '비틀즈 코드' 등도 시즌을 거듭하며 사랑받은 프로그램이다. 심리 게임으로 화제를 모은 '지니어스'는 시즌 1 '게임의 법칙', 시즌 2 '룰 브레이커'에 이어 새롭게 시즌 3를 준비하며 일반인 참가자를 공개모집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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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의미에서 '도시의 법칙'의 시도는 주목해 볼 만하다. SBS는 수요일 오후 11시 시간대를 시즌제 프로그램 전용 시간대로 선정해 8~12부작 프로그램을 교체해가며 편성한다는 계획이다. 첫 주자인 '도시의 법칙'이 오는 8월 중순 10부로 종영하고, 그 후속으로 강호동이 MC를 맡은 '썸씽 스페셜' 편성이 거론되고 있다. '도시의 법칙'이 성공 사례가 된다면, 지상파에서도 시즌제 예능의 새로운 생존 법칙이 만들어질 가능성도 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