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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김영희가 셀카를 공개했다.
이와 함께 특별한 관심사도 공개했다. 바로 '패션'이다. 김영희는 "옷 같은데 관심이 많다. 내 방 보다 더 큰 방에 많은 옷을 소유하고 있다. 내가 쓰는 스킨케어 제품 같은 걸 소개하는 개인 블로그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예쁘게 보이고 싶어서 꾸몄지만 모든 걸 놓고 방송하니까 안 예뻐 보인다. 방송할 때 표정 관리는 전혀 하지 않는다. 허리 세우고 입꼬리 올리고 있으면 사람들 얘기도 안 들리고 나도 대사를 못한다. 그래서 굽은 자세에서 입도 벌리고 얘기를 듣는다. 중간이 없다. 좋은건 좋은대로, 싫으면 싫은대로 티를 다 내고 산다"며 "엄마는 표정과 다리 벌리는 게 불만이시다. 그런데 나는 내 그대로를 보여줬을 때 표정과 말의 원동력이 나온다. 그래서 '희극여배우'를 했을 땐 130% 포장돼 힘들었다. 좋은 기회를 주셨지만 눌러가며 연기해야 하니까 내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끝사랑', '두분토론'은 내 옷에 딱 맞는다. 예뻐보이고 싶지 않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악플에 대한 고충도 털어놨다. 김영희는 "'인간의 조건'에서도 그랬다. 집에 오면 씻는 게 당연하고, 스케줄 하나도 없는데 샵에 가서 메이크업 받는다는 게 이해가 안됐다. 그래서 민낯으로 출연했다. 그런데 '너무 못생겼다', '화장 좀 해라'는 댓글에 욱했다. 이해가 안됐다. 극소수지만 나한텐 너무 세게 다가왔다. 항상 스케줄이 없는 날은 민낯이다. 하지만 예쁘게 보이고 싶은 마음도 있기 때문에 쇼핑과 옷을 좋아하고 유행에 민감한 편"이라고 고백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