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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 만에 야심차게 컴백한 5인조 그룹 히스토리(HISTORY)가 타이틀곡 제목 '싸이코(PSYCHO)'만큼이나 강렬한 뮤직비디오로 음악 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현란하지만 한 몸처럼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멤버들의 탄탄한 실력이 인기몰이에 시동을 걸었다는 평이다.이를 반영하듯 뮤직비디오는 공개 첫 날부터 꾸준하면서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오전 8시 현재 '싸이코(PSYCHO)'의 뮤직비디오 조회수는 전날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하는 등 빠른 속도로 치솟고 있다.
멤버 장이정이 사랑에 미친 남자주인공으로 분한 가운데, 멤버 송경일, 김시형, 나도균, 김재호 등이 그의 또 다른 자아를 연기하며 분열하는 내면의 괴리감을 그렸다.
이들은 사랑에 미친 남자가 보이는 소심한 사랑 표현은 물론 병적으로 집착하거나 분노하는 모습 등을 그리며 극단적인 감정상태 역시 몰입도 있게 풀어냈다. 또, 과격하게 몸싸움을 벌이며 자아가 분열하는 장면에서는 사랑하는 여자를 향한 한 남자의 혼란스러운 마음을 사실적으로 표현했다.
뮤직비디오를 본 네티즌들의 반응 역시 매우 뜨겁다. 이들은 "이번에 취향저격 제대로. 소름 돋아서 또 보러 왔습니다", "장이정 때문에 현기증 나네요. 김시형은 모델 기럭지 대박!", "뮤비 흐름 예술이고 스토리도 탄탄! 넋 놓고 봤습니다", "귀여운데 무섭고 멋져! 노래 또 엄청 청량하고 좋음", "데뷔곡부터 다 퀄리티도 좋았고 노래 좋았어요." 등의 글로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싸이코' 뮤직비디오는 월드스타 싸이의 '강남스타일', '젠틀맨(GENTLEMAN)', 동방신기 '주문(MIROTIC)', 엑소(EXO)의 '늑대와 미녀(Wolf)', '으르렁(Growl)' 등을 연출한 조수현 감독의 작품.
히스토리(HISTORY)는 이번 뮤직비디오를 통해 사랑 때문에 점차 순수한 감정을 잃어가지만 사랑하는 여자를 놓을 수 없는 비운의 남자로 변신, 섬뜩하면서도 아찔한 매력을 드러냈다.
히스토리(HISTORY)의 새 앨범 '디자이어(DESIRE)'에는 타이틀 곡 '싸이코(PSYCHO)' 외에 '아이 갓 유(I Got U)', '태양은 없다', '잇츠 올라잇(It's Alright)', '블루문(Blue Moon)' 등 총 5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싸이코(PSYCHO)'는 작곡가 이민수와 작곡가 이스트포에이(east4A)가 함께 작업한 노래로 리드미컬한 멜로디 라인과 중독성 강한 일렉트로닉 요소를 특징으로 한다. 여기에 인기 작사가 김이나가 합세, 사랑에 집착하는 한 남자의 혼란스러운 마음을 도발적인 가사로 표현해냈다는 평이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