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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을 사랑하는 중국의 춤꾼들이 베이징을 뜨겁게 달궜다.
전체 11개 팀 중에 어린이 참가자는 무려 네 팀이었다. 여섯살 자오이신 양은 심사위원인 크레용팝 앞에서 '댄싱퀸'과 '빠빠빠'를 췄고, 엑소의 춤을 춘 여섯살 장하오원 군은 "엑소가 우상인데 그 중에서 루한을 제일 좋아한다"고 말했다. 댄스학원 선생님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뛰어난 퍼포먼스를 선보여 가장 큰 환호를 받은 '리틀 싸이' 일곱살 장위한 군은 한국어로 "일곱살이고 베이징에서 왔다"고 인사를 해 박수를 받았다.
이날 우승은 씨스타의 커버댄스를 선보인 여성 4인조 스타댄스 팀이 차지했다. 이들은 씨스타 못지 않은 섹시 댄스로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스타댄스 팀은 "한국노래가 중국노래보다 좋다. 주변의 친구들이 모두 한국노래를 좋아한다"고 K팝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아울러 "처음 참가한 대회에서 1등을 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소녀시대와 미쓰에이 춤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밝게 웃었다. 스타 댄스 팀은 세계 각지에서 열린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우승팀들과 함께 오는 10월 한국에서 열리는 최종 결선에 참여할 수 있는 한국행 티켓을 받게 됐다 .
올해는 지난 4월 중국 난징과 베트남에서 성황리에 본선을 진행했고, 이후 홍콩, 러시아, 일본, 태국 등에서도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더그루브엔터테인먼트, 주중한국문화원, 서울신문사, 차이나뮤직, 751 디파크, 투도우닷컴이 공동 주최했다.
베이징=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