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방송인 에이미(32)가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12일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에이미는 지난해 11월 말부터 12월 중순까지 서울 서부보호관찰소에서 만난 권모(34)씨로부터 향정신성의약품인 졸피뎀 135정을 건네받아 그 중 일부를 복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에이미는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기소돼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보호관찰소에서 약물치료 강의를 받던 중이었다.
졸피뎀은 불면증 치료용 수면제로 쓰이지만 장기간 복용하면 환각증세 같은 부작용이 나타나기 때문에 의사의 처방 없이 복용할 수 없다.
에이미는 경찰 수사에서 혐의를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이미에게 졸피뎀을 건넨 권씨는 지난 3월 다른 건으로 구속된 상태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