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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의 '행오버', 이래서 무섭다. 신드롬의 3가지 이유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4-06-09 08:49



싸이의 선공개곡 '행오버'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8일 오전 8시 15분, 싸이의 공식 유튜브 채널과 YG공식블로그(www.yg-life.com)을 통해 선공개곡 '행오버' 뮤직비디오가 실체를 드러낸 가운데 벌써부터 올여름 전세계를 휩쓸 싸이 신드롬에 대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싸이 열풍의 조짐은 가장 한국적인 내용으로 승부수를 던졌다는 점에서 발견할 수 있다. 한국어 가사와 한국 특유의 해장 문화, 그리고 한국적 사운드가 그것.

'행오버' 노래 중간에는 '꾀꼬리 못 찾겠어/안 예쁘면 예쁠 때까지/받으시오'란 한국어 가사가 삽입됐다. '강남스타일'과 '젠틀맨'에서 한국어 가사로 전세계인의 귀를 사로잡았던 싸이가 이번에는 '꾀꼬리 못 찾겠어/안 예쁘면 예쁠 때까지/받으시오'란 한국어로 새로운 유행을 불러 일으킬 전망이다.

이어 뮤직비디오를 통해 보여진 가장 한국적인 음주 문화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싸이와 스눕독이 편의점에서 숙취음료와 컵라면을 먹는 모습과 사우나를 찾은 장면 등 깨알 같은 한국 특유의 해장 문화를 엿볼 수 있다. 또 중화요리식당을 찾은 싸이와 스눕독은 소주잔 돌려 마시기 기술(?)을 선보이는가 하면 즉석만남을 한 아줌마들과 노래방에서 광란(?)의 시간을 갖는다. 이때 카메오로 등장하는 지드래곤은 현란한 마이크 잡기 기술을 선보이며 재미를 더한다.

이외에도 뮤직비디오에는 도미노 효과로 폭탄주 제조하기, 술마시기 대결과 러브샷 등 한국인이라면 공감할만한, 외국인들에게는 신기할 법 한 한국 특유의 음주문화가 다양하게 채워져 재미를 더한다.

끝으로 '행오버' 사운드의 한 축에는 전통악기인 꾕과리가 포함돼 있어 한국적 흥을 제대로 맛볼 수 있게 했다.


한편 이번 곡은 싸이와 C.BROADUS(스눕독)이 공동작사를 맡고, '강남스타일' , '젠틀맨'을 함께했던 싸이와 유건형이 공동작곡을 했다. 차은택 감독이 뮤직비디오의 메가폰을 잡았다.

싸이는 뮤직비디오 마지막에 'NEW SINGLE 'DADDY' COMING THIS SUMMER'라는 메시지를 띄워 조만간 새로운 노래를 발표할 것임을 예고해 국내 팬들을 비롯해 전세계 팝팬들의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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