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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매직아이' '오마베' 살고 '심장' '도전천곡' 죽고

김겨울 기자

기사입력 2014-05-29 09:42



SBS가 대대적 개편을 진행했다.

SBS에 따르면 '매직아이'와 '도시의 법칙'이 11시를 책임진다. '매직아이'는 오는 7월 8일 정규 프로그램으로 화요일 고정 편성됐다. 이효리 문소리 홍진경이 아슬아슬한 선을 넘나들며, 우리 사회 구석구석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진솔하게 풀어내는 토크쇼.

'도시의 법칙'은 '정글의 법칙'을 연출했던 이지원PD가 그 노하우를 살려 메트로폴리스로 무대를 옮겨 선보이는 야심작이다. '서울 촌놈'들이 무일푼으로 의식주를 해결해가며, 뉴욕을 온몸으로 체험하면서 펼치는 웃음과 감동의 고군분투기를 그린 10부작 시즌제 프로그램이다. 첫 시즌은 뉴욕이 배경이다.소방관들의 구급 활동을 리얼하게 다뤘던 '심장이 뛴다'는 7월 1일 종영된다. SBS '오! 마이 베이비'는 수요일에서 토요일 오후로 자리를 이동해 '우리 결혼했어요'와 맞붙는다. 자극적이지 않은 무공해 육아 예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겠다는 포부다.


이밖에 '오!마이 베이비'의 시간대에 있던 '스타 주니어쇼 붕어빵'은 일요일 오전 10시 45분으로 이동해 일요일 오전을 책임진다.'붕어빵'에 앞서 '잘 먹고 잘 사는 법 식사하셨어요?'가 방송 시간을 확대하면서 일요일로 이동 편성됐다. 뒤를 이어 장수예능 'TV 동물농장', 그리고 '붕어빵'까지 SBS의 일요일 오전 라인업이 재방송이 아닌 정규 방송으로 모조리 개편된다. 이같은 방침에 따라 일요일 오전 8시 10분에 방송됐던 '도전천곡'은 14년 만에 폐지된다.

SBS의 이같은 개편은 시청률 경쟁력 강화에 따른 부분도 있지만, 무엇보다 광고 판매율이 갈수록 떨어진다는 사측의 판단에 따라 결정됐다. SBS측 관계자는 "시청률도 중요하지만, 방송사가 광고 수주도 중요한 거 아니냐. 광고 판매율이 갈수록 저조해 광고가 잘 될 프로그램들을 집중 배치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겨울기자 win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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