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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조광작 목사 막말, 허지웅 "잔인하고 무도해" 맹비난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4-05-23 17:18



허지웅 한기총 조광작 목사 막말 비난

허지웅 한기총 조광작 목사 막말 비난

영화평론가 허지웅이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부회장인 조광작 목사의 세월호 희생자 발언을 비난했다.

허지웅은 23일 자신의 트위터에 "참혹하고 잔인하며 무도하다. 길거리에 교복 입은 아이들 눈도 못 마주치겠다"는 글과 함께 조광작 목사의 기사를 링크했다.

앞서 이날 한겨례 보도에 따르면 한기총 조광작 목사는 지난 20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 내 한기총 회의실에서 열린 긴급임원회의에서 "가난한 집 아이들이 수학여행을 경주 불국사로 가면 될 일이지, 왜 제주도로 배를 타고 가다 이런 사단이 빚어졌는지 모르겠다"고 막말을 했다.

조광작 목사는 이어 "천안함 사건으로 국군 장병들이 숨졌을 때는 온 국민이 경건하고 조용한 마음으로 애도하면서 지나갔는데, 왜 이번에는 이렇게 시끄러운지 이해를 못하겠다. 박근혜 대통령이 눈물을 흘릴 때 함께 눈물 흘리지 않는 사람은 모두 다 백정"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논란이 되자 한기총 조광작 목사는 "바다 건너 배를 타고 제주도를 가다 사고가 나니 안타까운 마음에 목회자이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한 말이다. 잘못을 뉘우치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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