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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크리스 소송 파문에 다른 멤버들 "무책임한 행동 사과" 내분 조짐

이재훈 기자

기사입력 2014-05-15 21:06


엑소K '엠카운트다운' 출연, 크리스 사태 불구 '정상 활동'

그룹 엑소의 멤버 크리스(24·본명 우이판)가 탈퇴를 위한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다른 멤버들이 이를 돌발 행동으로 규정하면서 크리스와 다른 멤버간의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15일 크리스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 소송을 청구한 사실이 알려진 뒤 다른 멤버들이 SNS를 통해 의미심장한 반응을 나타냈다.

엑소 멤버 세훈은 소송 사실이 알려진 15일 자신의 SNS에 물음표 사진을 게재해 마치 '왜 그랬냐'는 듯한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찬열 역시 '권선징악(勸善懲惡)'이라는 의미심장한 메시지와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이 밖에도 중국 멤버 타오와 루한, 찬열, 레이도 약속이나 한 듯 크리스를 언팔로우(해당 사용자의 소식을 받아보던 것을 취소하는 것)해 주목을 받고 있다.

유닛 엑소-K의 리더인 수호는 15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1위 수상 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크리스의 소송은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멤버들과 회사에 사과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앞서 엑소 크리스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한결은 15일 "크리스는 오늘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을 무효로 해달라는 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엑소 크리스는 전속계약 무효와 함께 소속사에 2000만원을 추가로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엑소 크리스 측은 "SM이 연예인으로서의 비전을 제시하기보다 원고를 부속품이나 통제의 대상으로 취급했으며 모든 공연이나 행사, 출연에 대해 원고의 의사나 건강상태는 전혀 존중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또 "SM은 일방적으로 작성한 계산표만 제시하고 어떤 구체적인 설명이나 정산 자료를 제공하지 않았고 고강도의 업무나 왕성한 활동에 비해 항상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었다"고 폭로했다.

크리스 측은 "이 전속계약은 연예인 지망생이던 원고에 대해 SM이 우월한 지위를 남용해 부당한 지배력을 행사한 것"이라며 "부당한 부담을 지워 직업선택의 자유와 경제활동의 자유 등 기본적인 인권을 과도하게 제약해 무효"라고 주장했다.

크리스는 중국에서 태어나 10살 때 캐나다로 이민 간 중국계 캐나다인으로 2007년 SM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오디션에서 뽑혀 5년간의 연습생 시절을 거치고 2012년 4월 엑소로 데뷔했다.

엑소의 중국활동 유닛 그룹 엑소-M(크리스 루한 레이 타오 시우민 첸)의 리더를 맡고 있다.

엑소 크리스 소송에 팬들은 "엑소 크리스 소송, 대체 진실이 뭔지" "엑소 크리스, 크리스가 입을 열 때까지 차분하게 기다렸으면" "엑소 크리스, 정말 다른 멤버들이 화가 난 건가요" "엑소 크리스, SM이 빨리 해결에 나서길"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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